기타 덕질

키타로 80년대 극장판들 보고 왔습니다

ikasa 2018. 3. 8. 00:46
728x90

며칠 전에 우회를 해도 유튜브 접속이 안 된다고 푸념을 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일본 구글 계정을 만들고 접속해보니 되더라고요.
기뻐서 절로 아싸 소리 나옴.

현재 업로드 되어있는 영상은 80년대 극장판 중 세 작품(85, 86, 86년작)이고
3월 30일까지 총 네 작품이 더 풀리고 5월 14일에 공개 종료될 예정입니다.

3기는 띄엄띄엄 본 감이 있고 비디오 클립으로 본 게 많아,
이번에 극장판을 보며 "아, 이 장면 극장판이었냐" 이러면서 봤습니다.

특히 이거... 이게 극장판이었을 줄이야.
저 정신나간 이름으로 유명하신 이 분을 실제로 영접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후반부의 유명한 닉값하는 비행()도 참...
눈 버리는건 나 혼자로 족하단 마음으로 캡처 안 하고 넘겼습니다.

미즈키 시게루선생님이 생전에
"나쁜 아이가 매력적이지요. 사고를 치기 때문에 독자는 더 재밌고 흥미롭게 보게 되는겁니다"
정도의 요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3기 극장판을 보며 그 말씀이 더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네즈미오토코를 보는게 참 재밌더라고요. 약방의 감초입니다.
묘지의 키타로가 게게게의 키타로가 되며 키타로가 착한 아이가 된 만큼
네즈미오토코가 키타로의 몫만큼 사고를 치며 이야기를 끌고나가고
웃음 요소를 책임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캡처없이는 넘길 수 없었던 장면.
요괴대전쟁편 초반부 장면인데 이 노린 듯한 미장센이 참 좋았습니다.
벚꽃 좋네요... 저 장면은 움직이는 걸 봐야하는데 꼭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인 3월 9일에 공개되는 극장판은 "격돌!! 이차원 요괴의 대반란"인데
카롤린느양이 나온다고 하니 그것대로 기대됩니다.
신작 공개 전까지 심심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게되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