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디에 취미를 두고 계시는지요.
저는 비교적 취미가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수채화인데, 음악보다 그 쪽이 더 오래 되었죠.
오래 했다고는 해도 딱히 따로 그림을 배운 것도 아니고 (음악도 그렇지만)
열심히 기술을 연마한 것도 아니고 그닥 연마할 생각도 없었기에 풋내기 실력입니다. 완전 초보.
하지만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기에 선선하고 날씨 좋고 여유로운 날엔
마이 러블리 카를 타고 나이스 뷰 포인트를 찾으러 떠납니다.
집에서 차를 타고 좀 가다보면 작은 연못(?)이 있다.
사람도 잘 안 오고 꽤 경치가 예쁜 곳이기 때문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온 후로부터 가끔씩 마음을 치유하러 오는 장소다.
탐색하러 간다 하더라도 홀로 탐색하는 경우에는 보통 여기로 오게 된다.
그림 그리다 질리면 낚시도 할 수 있는 베스트 플레이스(잔챙이밖에
안 낚이지만)고...
그러면서도 혼자 있다가 뭔 일 생기면 위험하고...
마음 속에서 그런 식으로 변명을 늘어놓지만 요지는 헤타레다.
모르는 곳을 혼자서 탐색한다니 눈물이 난다.
그렇게는 말하면서도 거기에 가서 치유 포인트를 정한 후
자신있게 수채화 세트를 펼친 순간
나의 왕초보 아티스틱 월드가 펼쳐진다.
음악을 만들 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거기에 있다.
고양이랑 놀 때랑은 또 다른 마음의 치유가 거기에 있다.
뭐라고 하나, 깨달음이 있다.
여러분에게도 마음이 치유될 만한 취미를 가지는 걸 추천할게요.
마음이 깨끗해지니 좀 착한 사람이 된 느낌도 있고.
이렇게 하여 좀 착한 사람이 된 나는 상쾌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와 상쾌하게 기타를 잡고
상쾌하게 저주의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
나의 곡은 상쾌함이 베이스로 깔려있는 것이다.
상쾌한 저주. 평온한 축3시. 스포티하게 흔들리는 바람개비etc...
아아 이상하구려 이상하구려...
거 참, 시작하고 나서 수개월 후,
매주 설렁설렁 즐겁게 해 온
이런 네코챠야였지만, 어머나 저런.
이번 회로 끝이에요.
많은 메일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실 거기 질문 하나도 대답 안 했는데 이걸 방금 깨달았습니다. 아하아하.
뭐, 여러분의 좋은 휴식시간이 되었다면 기쁘겠네요.
그럼 그럼, 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바이바이☆(>ε<)←ε=○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