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사키 1st 앨범 두 번째 트랙, 호타루입니다.

제목의 의미는 반딧불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너는 올곧게 나아가고 있는가"

(お前は、真直ぐ 歩いているか)

 

 


 

 

언덕을 오르면 드넓게 펼쳐지는

물결치는 이삭에 서성이네

금색의 침묵

 

사람이 그림자를 홀로 남겨두고 손짓하네

가로막은 강은 깊고

손가락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녹아든다

 

꿈에서 깨어 나란히 선 나루터 중

하나를 골라 문을 여니 모래가 되어 무너졌다

 

칠색으로 빛나는 고목에 찔려 불탔다

방황하는 물새는 무리를 지어 절벽에서 날아가네

 

당도한 그림자는 깜빡이는 빛을 안고

 

이삭의 잔물결은 등을 떠밀려 숲으로 사라졌다

저편으로 빛은 보일 듯 말 듯

어둠 속에서 찾는 발자국을 비추는 것에 모이네

작게 서로 바라며

 

큰 비에 고인 물이 탁하게 흐르네

쉬지도 않고

 

아아 이제서야 떠오르는 빛을 보며 가슴을 찢네

작은 그림자와 등진 것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일그러져 찢긴 무지개와 풀숲에 숨은 늪에 빠진 꿈과 차가운 빛

빼앗아 멀리 떠난다!

 

일렁이는 빛은 겹쳐져 다리가 되네.

깊은 숲을 피해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고 물속에서 저마다의 새벽을 기다린다

하나 늘어나고 하나 사라지고

 

누굴 위해 가고 누굴 위해 넘길 무게인가

칠색 빛에 묻는다몸을 불태우며.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에게 외치나 대답은 없고

손짓하며 녹았다

 

언덕을 오르면 그 앞에

빛나는 이삭이 물결치네

지금도 변함없이 지금도

 

늘어나고 사라지며 빛나고있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