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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렉 비트 수록곡입니다.

리플렉 사랑했는데...

 

 


 

 

쏟아지는 비에 모두 사라지고

조용히 걷는 발은 얼룩으로 물드네

 

조금만 더 놀고 싶다며

애타게 기다리는

공중 그네

 

사람은 그제야 깨닫는다

좇을 수 없는 귀심(歸心)을

 

아아

속도 높여 모든걸 내맡긴 채

저것은 어디로 가는 걸까

 

숨을 멈춘 채 하늘을 걷는다

 

금방이야

 

금방 가는 거리야

그러니 울지마

 

사랑하고 있다고

당신에게 당신에게만 말했다

지금도 행복해요 라며

겨울 하늘을 넘어 양 눈을 아득한 나무 아래에 묻는다

 

달려나가며

서로를 바라보고

아담하게 살아온 증거와 함께 날아가네

찾아온 봄의 눈에 안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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