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부를 찾아 차를 운전중인 모모트루프는

깊은 숲속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ー그래서, 언제 이 숲을 빠져나갈 수 있는거야?"

이누타케가 거울 너머로 모모세를 째릿하고 노려보았습니다.

"좀 기다리라니까! 외길인데 헤메겠냐!"

식은 땀을 흘리며 모모세는 투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불평을 늘어놓던 그 때, 갑자기 차가 크게 앞으로 쏠렸습니다.

보아하니 길에 커다란 구멍이 떡하니 벌어져있던 것입니다.

급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그들은 새카만 구멍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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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시끄러워"

연꽃이 일렁이는 연못 부근에서

소리 없이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말하는 노노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이지, 이 세계엔 잡음이 너무 많아"

천천히 뜨인 노노의 황금빛 눈동자엔 혐오의 색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보고 어쩌라고?"

옆에서 귀찮다는 듯이 머리를 긁는 칸에게 노노는 팔랑팔랑 종이를 들고 웃었습니다.

"이 세계의 잡음을 없애는거야ー영원히"

꾸깃꾸깃 종이를 쥐어 구기니 주변은 다시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노노의 낭창한 손발에 연홍색 꽃잎이 조용히 떨어지며 그림자를 드리울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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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반짝이는 밤의 숲에 브레무지크의 희망의 노래가 울리고 있었습니다.

"더는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렴"

손바닥 위의 아기새를 둥지에 돌려보내며 카체는 웃었습니다.

"또 치료해준거야? 오지랖도 정도껏이지"

부드럽게 말하는 포겔에게 카체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기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게. 항상... 나같은거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 눈동자엔, 그의 치유의 노래가 미움받던 나날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살아갈 의미조차 잃을 것 같던 그 때ー지탱해줄 동료를 찾아 일어설 수 있었어.

"너희가 내게 해준 것처럼ー나도, 슬퍼하는 사람들을 웃음짓게 하고싶어"

카체의 말을 들은 에젤이 상냥히 말을 겁니다.

"분명 할 수 있을거야. 우리는 그러기위해 여행을 하고 있는거니까"

새로운 마을을 향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들의 머리 위에 종이가 팔랑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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