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드문드문 서있는 황폐한 땅을 낡은 자동차가 한 대 모래 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그 차 안엔 바람에 날려온 종이를 읽으며 의기양양하게 해가 뜨는 땅을 향해 가는

모모트루프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왔군. 때가."

운전석의 이누타케가 이를 악물듯 말했습니다.

"이번이야말로 도깨비를 한 마리도 남김없이 해치우고 고향을 지켜야 해...!"

강한 어조로 말하는 뒷자석의 모모세도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조부모의 모습을 떠올리며

앞을 직시해 여행길을 보았습니다.

그 손에 쥔 종이는 벚꽃잎으로 모습을 바꿔 창 밖으로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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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달이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조금 높은 언덕 위에 만개한 벚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 걸터앉은 한 노인의 목소리가 주변에 울려퍼졌습니다.

"나의 노래는 곧 끝난다. 실로 행복한 종지부였다!"

노인은 시원한 웃음소리와 함께 양손 가득한 종이를

밤하늘에 흩퍼뜨리며 만족스럽게 중얼거렸습니다.

"자, 다음엔 어떤 것이 꽃을 피우려나.

울려퍼뜨려보게나ー자네가 바라는 이야기를"

흩날리는 무수한 종이는 밤바람을 타고 세상에 뿌려졌습니다.




노래는 시작이 있으며 끝이 있다.

나의 노래도 곧 끝난다.

새로운 노래를 세계에 울리며

이야기를 자아내도록 하라.

모이거라.

우타이비토들이여.

벚꽃이 흩날리는 때에

해가 뜨는 땅에

노래를 울려라.


바라는 종지부를 손에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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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그것은 세계에 울리는 미래의 이야기.

하나의 노래는 세계를 마음껏 물들이고

결국 우타이비토의 소원인, 바라던 종지부에 다다른다. 


수없이 바뀌는 미래.

우타이비토들은 스스로가 바라는 종지부의 노래를 울리기 위해 라이브 배틀에 임하고

이후 울리는 것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수 천번의 밤을 넘어, 드디어 다시 하나의 노래가

종말을 맞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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