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바람이 분거람" 라이브 배틀을 제대로 결착내지 않은 노노를

수상하게 바라보며 칸은 옆에 서있는 쿠모오에게 물었습니다.

"...생각한 정도만큼만 싸우도록 만들고 재미보려는 계산이었겠지"

쿠모오는 아무래도 상관 없단듯이 퉁명스레 대답했습니다.

"아ー그런건가?" 납득했단 듯이 수긍하는 칸. 그 모습을 몰래 보고있던

코츠즈라는 노노의 미소 뒤에 불온한 기운이 있음을 요스즈메에게 알리려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있죠, 주인님ー 쟤네들"

하지만 그 충고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누님의 원수를 갚는다는 것에

정신이 팔린 요스즈메의 일심불란한 마음이 노노를 찾았습니다.

"뭘 하면 되지?"

노노는 그 눈동자에 아주 한 순간, 냉랭한 빛을 띠고는

의아하단 듯이 쳐다보는 코츠즈라를 막는 듯 요스즈메에게 손을 뻗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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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즈메는 거칠게 호흡하며 필사적으로 몸을 가다듬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았지만 적의로 가득찬 시선은 노노를 똑바로 직시하였고ー

그 모습을 아주 즐겁게 바라보며 노노는 슬며시 몸을 숙이고 속삭였습니다.

"이거 큰일이군. 천국에 계신 누님께서 아주 슬퍼하시겠어.

ー복수에의 지름길이 알고 싶지는 않은고?"

누님이란 말에 눈빛을 바꾸는 요스즈메를 어르는 듯이

노노는 누그러뜨린 미소를 띄우며 말했습니다.

"나는 세상이 조용해지기만 하면 충분하다. 종지부는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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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는군"

노노는 싱긋 웃더니 천천히 손바닥을 펼쳤고

그러자 순식간에 문자열이 포박되고 말았습니다.

귀찮단듯이 뒤의 두 사람을 힐끗 보니 눈 깜빡할 새에 그 포박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너희 차례다, 이 도움 안되는 것들"

여유만만한 노노의 말에 맞춰 "무색의 하늘과 비웃는 실"이 연주하는 절망의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그 순간, 그 굉음은 단숨에 지워져 정적에 휩싸이고 절단구락부는

노래를 자아내려해도 자아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스즈메는 확성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설령 이 목이 찢어질지라도 노래를 계속 하겠다...! 누님을 위해ー"

혼신의 힘을 노래에 다한 그 때, 요스즈메는 격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에 좀먹힌 몸이 한계에 다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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