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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 3월 14일, 화이트 데이와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멘션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확실히 작품의 인기가 높아져서인지 많은 참가가 있었고

그래서인지 모든 사람이 대답을 받지는 못했네요.

(저는 계정 2개 중 본계 하나만 받았습니다...)

또한 저번 이벤트까지는 질문 멘션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질문과 응원이 반반 정도인 것 같네요.

아래는 그 이벤트 멘션 중 질문이나 캐릭터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만 추린 번역 글입니다.


*참가자의 멘션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프로텍트 계정, 삭제 등) 패스합니다.

*참가자의 멘션은 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만 기재하겠습니다.

*원 공식 트윗은 일러스트 트윗입니다. 원 트윗을 확인하며 읽으시는 편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Q. 모모세군! 밴드 동료들과의 봄에 대한 추억이나 봄이니까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봄이라 하면 역시 꽃구경이지! 벚꽃을 보며 먹는 키비당고[각주:1]는 정말 최고야~!


Q. 토리사와군, 해피 화이트 데이! 혹시 발렌타인 답례 데이트를 간다면 어딜 가고 싶나요?

A. 데이트 말입니까? 역시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높은 탑이겠죠!


Q. 이누타케군에게 질문이에요! 이누타케군은 스킨케어 하고 있나요?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힘내요!

A. 스킨케어?! 그런거 물로 팍하고 씻음 끝이지! 힘내라고? 응! 고마워!


Q. 코츠즈라님은 어떤 과자가 좋아요?

A. 볼로[각주:2] 맛있어~ 반들반들한 달걀 과자~


Q. 모모세군 초콜릿 많이 받았나요?

A. 그냥저냥!


Q. 토리사와!! 연애 얘기 하자!!

A. 연연연연연 연애 얘기 말입니까...??!!


Q. 모모트루프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건 누구인가요?

A. (이누타케) 인기라... 인기란 뭘까...


Q. 요스즈메님은 일본풍 음식만 드실 것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좋아하는 양과자 같은거 있나요??

A. .............초콜렛이라면 .............작년에 배웠어...............


Q. 모모세군에게! 그룹 친구들과 꽃구경을 가거나 봄다운 일을 한 적이 있나요?

A. 꽃구경 가면 사루하시가 당고를 전부 먹어버린단 말이지...


Q. 사루하시군에게. 뭐 먹고 있나요?

A. 지금은 카레가 먹고 싶어!


Q. 코츠즈라군의 취미는 뭔가요?

A. 잠자기~ 쿨쿨~


Q. 이누타케군!!! 초콜릿 좋아하나요~?

A. 초, 초콜릿? 뭐... 좋아한다면 좋아하고... 좋아하는 듯한... 그런거다...


Q. 요스즈메님이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A. ...................누님이 만들어주신 시로미소[각주:3] 죽.....................


Q. 토리사와군, 여분의 안경은 있나요? 그리고 안경이 없으면 얼마나 안 보이게 되나요?

A. 안경이 없으면 이누타케와 사루하시가 구별되지 않는 것입니다...


Q. 코츠즈라군~! 졸음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못 이겨~


Q. 요스즈메님!! 문학 청년이신데,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부류의 이야기를 알려주세요!

A. 괴기, 환상, 소생(蘇生)에 관련된 것이다!


Q. 모모세군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A.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고향이랑, 그리고... 뭐... 그 녀석들이려나!


Q. 귀여운 귀여운 토리사와군! 이번 곡의 어필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A. 제 기타 솔로인 것입니다!


Q. 코츠즈라군 최근에 좋았던 일이 있었나요?

A. 으음~ 우린 찻잎이 잔뜩 세로로 섰던 거[각주:4]~


Q. 요스즈메군에게 질문이에요. 독서 외에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A. ................단가(短歌)나 하이쿠[각주:5]를 쓰는 것도 좋아해...


Q. 이누타케!! 초콜릿 파운틴[각주:6]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재료같은거 있나요?

A. 누가 초콜릿을 좋아한다 그래?! 하지만 뭐... 미니 슈크림에 초콜릿 묻히면 맛있지.........


Q. 모모세군, 해피 화이트 데이! 마시멜로우랑 마카롱 중 어떤게 좋아? 괜찮다면 같이 먹고 싶어요.

A. 둘 다 맛있지~! 같이 먹을까?


  1. 당고(경단)의 일종. 모모트루프의 모티브인 '모모타로'에 등장한다. [본문으로]
  2. bolo. 포르투갈에서 유래한 작고 가벼운 달걀과자로, 일본에서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인기 과자. [본문으로]
  3. 흰 콩과 쌀로 쑨 메주로 만든 된장 [본문으로]
  4. 길한 징조의 상징 [본문으로]
  5. 5/7/5 형식의 시조 [본문으로]
  6. 디저트 뷔페 등에서 볼 수 있는 초콜릿 분수. 마시멜로우나 작은 과자 등을 찍어먹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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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와 크리스피 조이박스의 합작곡입니다.

 

 


 

 

Tell me what I need to know, come on down 

일그러지고 혼탁해졌네

 

Lost inside this dirty world 

ALL DEAD

 

빠져버린거야

구멍 투성이 하늘 속에

 

「이 곳은 끔찍한 곳이다」 

「조율이 흐트러져있어」

 

sing

 

Welcome to the hell 

가라앉네 

Morning bell is gone 

생명의 소리 흐트러졌네

 

그래 

건드릴 수 없는 후주(後奏)의 Breath 

빠져들기 전에 조성을 외쳐 

Staring down

 

추억에 의존하지 마

돌아보는 행위에 의미는 없어

 

너만은 찬란한 세계에 어서오렴

 

When you say its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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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표기가 아사키의 자극락이라 자극락이라고도 불리는 곡입니다.

제목은 속담 '鳥なき島の蝙蝠(새 없는 섬의 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인재가 없는 곳에서는 조금의 지식을 갖춘 자도 권위를 쥘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림자는 소나기에

손발을 꿰메네

 

그러나 라며

빛에 매달리는 것은 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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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https://twitter.com/Otogi_mute/status/1105423453937680385


프로젝트 공개하고 팬이 많아져서 이제 멘션 이벤트같은거 안하겠지 했는데

제1탄 앨범 발매 기념 겸 화이트 데이 기념으로

모모트루프와 절단 구락부의 멘션 이벤트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인 3월 14일 오후 5시~7시, 2시간 동안

모모트루프와 절단 구락부 멤버들과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당일 5시에 올라온 트윗을 RT/마음하고 멘션을 보내면

그에 대한 멘션이 돌아오는 식이라고 합니다.


저 때 한창 입덕 부정기 벗어나려던 시기여서 깔끔하게 모든 이벤트를 놓쳤는데

(지금까지 재작년 크리스마스, 작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총 3번 있었습니다)

이번엔 절대 놓치지 않겠노라.... 절대 놓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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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미나가라로 통용되는 곡이라 그대로 두었습니다.

가타가나이기때문에 원 동사를 명확히 알 수 없으나

가사에 '摘む'와 '積む'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며' 혹은 '쌓으며'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황황[각주:1]한 달빛 속

눈이 내리고, 그것은 그것은 아름다운 벚꽃이었습니다.

 

새빨간 거울과 입술은 교섭

 

즐거운 밤 이상한 밤

36.7도의 파도가 치는

백일몽에 꺾은 꽃은 어떠하신지?

 

여러분 이걸 보시죠

후훗 입술은 말랑말랑히

하늘에는 수많은 발이교환합시다

눈을 감고 귀를 막네

(굴러가는 붉은 구슬)

 

휘잉 휘잉 휘이잉

사랑스러운 등 드디어 잡았다

 

하늘하늘 흩날리는 벚꽃을

연지 대신 바르고 연을 맺읍시다

 

봐요 새하얀 얼굴에 남긴 거꾸로 된 배열

잊지 않도록 납으로 눈을 열고는 울었다

 

멎지 않고 내리는 눈을 비추는 붉은 등롱은 당신

당신의 죄를 지워도 귀울림이 멎질 않아

 

붉게 벚꽃 피고 바람에 흩날리고

나선 모양 실은 서로 뒤엉키네. 귀로(歸路)를 잃고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루루루 거꾸로된 죽롱(竹籠)은 어떠신지

 

하나    쌓아올려 당신을 위해

  1. 번쩍번쩍 빛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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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천정 번역... 한다한다 하고 이제야 전부 끝냈네요.

오랜 숙원을 이뤄 기쁩니다. 자잘한 수정은 계속 있겠지만....

 

 


 

 

모두 여기에 있어

모두 울고 있어

모두 붉은 등을 하고 있어

 

모두 여기에 있는데

 

슬픈 일이다

 

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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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4번째 트랙입니다.

 

 


 

 

반드시 아침이 오고

반드시 저녁이 온다

그 뿐인 이야기다

 

 

 

소소하게 살아가고

소소하게 사라지는 어렴풋한 것 말하길

 

굴리면 데구르르

가부좌한 틈의 것을

 

씻어도 문질러도 빠지지 않는

검고 하얀 얼룩진 마음

 

여기에

 

행복이 있는걸까

빛은 있는걸까

희망은 있는걸까

미래는 있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내일이야말로 눈이 뜨이지 않도록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감고

뼈만 남은 밤의 인연을 지내며

목을 달구고 하늘의 정적 더럽히고

왔던 방향으로 돌아간다

 

너무나도 새하얘

요란스러운 바람의 떠남을 지켜보지 못하고

시냇물 소리 울리는 밤을 거듭하며

홀로 사라지네

 

행복이 있는 곳을 알려줘

어디에 있는걸까

누가 주는 것인걸까

 

알려줘

 

 날이 밝고

새하얘져 바람마저도

행선지를 고하네

 

그렇게까지 공을 들였는데

슬픈 일이다

 

 무엇을 잃을 것인가

마음의 울림인가

참괴[각주:1] 소재(所在)인가

이리도 무딘 나날 앞에

 

오늘도

 

사람 사람 사람

 

사람 군상이

  1. 매우 부끄러워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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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3번째 트랙입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아마도 앞으로 할 이 이야기에 의미는 없다

 

정확히는

 

'이 이야기에도'다

 

나에겐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없다

 

내가 모습을 바꾸고 형태를 바꿔

일련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전한

그리고 앞으로 여기에 기록할 말이나 사고 사상 등등

 

그것들엔 아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무의미 하다

무가치 하다

 

앞에도 무(無) 뒤에도 무(無)

 

그러나

살아야만

그래야만

 

―전편

 

천변하고 만화하고[각주:1] 지고난 후에도

갈기갈기 찢긴 것 드높이

강은 조금의 티도 없이

스윽스윽 스쳐간다

스윽스윽 스윽스윽

지고난 후에도 지고난 후에도

 

이 강 어디로 가는가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자장자장에 가라앉아 튀어오르며 뿝뿌

 

뿝뿌 뿝뿌

 

매미같은 코를 한 어머니

이 짐승같은 놈!

 

매미같은 입을 한 할아버지

어이야 이상하구먼

 

흥흥흥흥!

 

매미같은 귀를 한 할머니

와아 땅딸보구만

 

흥흥흥!

 

매미같은 얼굴을 한 아버지 (대표자이기도 하다)

「어이야 추하게 생긴 것 냄새 냄새 나네」

 

막을 자 하나 없는 밝은 달 휘영청

근사한 꼬까옷의 붉은 끈을 늘어뜨리고

부끄럼 하나 없이 산에서 강으로

데굴데굴 굴러

맴맴 하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폴짝폴짝 뛰어 시끄러우나(거꾸로다!)

좋은 생각 떠오른 현명한 그가 말한다

 

큰 소리로는 말할 수 없지만

작은 소리론 들리지 않는다구요!

 

그것을 듣고는 그의 보폭에 맞춰

폴짝폴짝 맴도는 귀여운 생물들

「와하하아하하!

어찌 이리 재치 있는 말인가!

 

여기에는 수많은

동물 형상의 자들이 있는 듯하다

 

토끼같이 긴 귀를 한 사람 이 있다

거북이같이 단단한 등껍질 가진 사람 이 있다

너구리같은 거동을 보이는

빼도 박도 못하는 사람 도 있고

여우같이 매우 요염한 사람 도 있다

커다란 코끼리같이

전대미문의 긴 코 가진 사람 도 여기에 있으나

무려 벌써굉장하다!

 

모두 발맞춰 겅중거리며 맴돈다

실로 흐뭇한 광경이다!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코를 한 어머니

저 짐승 같은 놈!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입을 한 할아버지

「어이야 불결하 구마안」

 

흥흥흥흥!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귀를 한 할머니

거짓말쟁이 꼬마!

 

흥흥흥!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얼굴을 한 아버지 (대표자이다)

어이야 아아 무서워라

 

이렇게 매일매일

호흡도 잊고 몸도 그림자도 닿지않으나 중첩

거기에서 우르르 아이들을 쌓은 수레가 나와

엄숙하고 장엄하게 새빨간 교각을 수직으로

 

오른다!!

 

붉은 피부를 슬쩍 내비치는 늠름한 수염을 기른 성인(聖人)

알겠나제군나는 이 높이를 두려워 않고 나아가

더러운 것들을 없애려 하는데

 

어떠한가!

 

작은 하인들

!

 

자신의 늠름한 상징을 직시하며

신기루와 같은 등을 떨치는 성인

으 으 으으음!

 

아무래도 그는 한 마디 더 필요한 듯 하다

 

어 어 어어 어어어 어어어어

 

어떠한가!!

 

커다란 하인들

와아―――!!!

 

그들의 찬동의 성인님은 매우 큰 기쁨에 찬 듯

고개 뒤로 젖혀 하늘을 보며

태양을 향해 누런 액체를 뱉고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이 놈들아!

무가치하고 꼴불견인 우스운 매미 놈들!

보고 있느냐!

해냈다 해냈다 해낸 것이다!

드디어 내가 해냈다!

 

그의 얼굴은 자신이 뱉은

누런 업적으로 범벅이다

그는 아무래도 드디어 해낸 듯하다

 

축하한다!

 

축하한다!

붉은 피부 내비치는 이름 없는 성인이여!

네놈은 드디어 해낸 것이다!

 

나같이 하등한 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위업이다만

그는 아무래도 무언가를 달성한 듯하다

 

축하한다!

 

옥을 꿴 실타래 우레처럼 울린다

 

데굴 데굴 데굴데굴 데구르르

 

무엇인지 철을 문지르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들린다

 

앞에서부터 뒤로 들린다

 

하늘과 땅의 화해의 증거인 것인가

그렇게 믿고 싶다

 

온 힘을 다한다다들 열심이다.

 

누구를 위해 누구를 위해

 

여기는 어디인가

너는 누구인가

너는 어디에 서있는가

 

예의 어머니

으음

 

예의 할아버지

으으음

 

예의 할머니

「으으음 으으음」

 

예의 아버지 (예전엔 대표자였다)

「으으음 으으음 으으음」

 

괴로워하고 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사실 알고 있지만 알려줄  없다)

괴로워하고 있다

 

당도할  없는 소년 데굴데굴

근사한 꼬까옷의 붉은 끈을 늘어뜨리고

부끄럼 하나 없이 소매에서 소매로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거꾸로지만 현명한 성인 말한다

큰 소리로는 말할 수 없지만

작은 소리로는 들리지 않는군!

 

모두

와하하하틀림없구나 틀림없구나!

당신 실로 재치있구나아!

 

어둠 속에서 움실대는 빛을 모아

흘리고 모으고

 

아이를 버리는 덤불은 있으나 몸을 버리는 덤불은 없다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월식은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다

밤매미가 울고 있다

죽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고 있다

 

시체에 낙엽이 쌓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모든 것은 천변하고 만화하며

 윤곽을 흐리며

높은 하늘의 옅은 구름  점에 지나지 않는다

 

저주 받은 귀신의 자식으로 불리며

화톳불에 비치는 그림자 되어

침을 맞고 진흙을 맞고

그래도

양손으로 하늘의  가려

창천의 얇고  것을 꿴다

 

원치 않게 태어나

사랑을 모른  시들어간다

아아 사랑을

누가 제발 그에게 사랑을

 

다양한 것에 입맞춤하며

붉은 등을  그가 말한다

들었단 말이다들었단 말이다들었다!

그는 저주받은 아이라고!

정말로 그러하다!

 

정말로

 

그에게 가치는 없다!

그에겐 어떠한 가치도 없다!

그의 존재를 반가워하는 자도 없다!

그는 철저한 외톨이다!

그의 주변엔 아무도 없다!

그에겐 일말의 희망도 없다!

티끌만한 가능성도 없다!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꼴불견이며 우습다!

 

절망적이다!

 

정말 우습지!

웃음거리다 웃음거리!

웃음만 나온다 저녀석을 보아라

다들보아라다들저녀석을 봐보아라!

웃기지 와하하 아아 웃겨라

웃겨 웃겨 웃겨서 어쩔  모르겠다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 것인가

모두 고개를 360 더덕더덕 기울이며 보고 있다만

조금도 상상이 가질 않는다

아무튼  소란에 합세하기로   하다

 

거꾸로  동물들

어쩔 줄 모르겠다 어쩔 줄 모르겠다어쩔 줄 모르겠다!

 

다들 기뻐보인다

 

그렇지!

 

온몸이 불타 문드러진 남자

어떠냐그것이 나다!

 

진실을 알고 심히 놀란 배우들

꺄악으악뿝뿌!

 

모든 이의 입에서 대량의

호박색 벌레[각주:2]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다

목을 쥐어짜고 있다

얼굴의 대부분이 얼어붙어 허물어지고 벗겨지고

등이 불꽃에 휩싸인다

 

슬픈 일이다

 

이젠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

 

축하한다축하한다 그 사람이여!

멋진 앙갚음이다!

 

하늘 바로 아래

눈을 뜨는 사람

 뒤에서 매다는 사람

정각[각주:3] 매달리는 사람

 

아집에 먹혀 시들어가는  사람

 

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진실이다

그렇다 그야말로 진리

 

정신을 차려보니 아무도 없다

누구도 없다

 소란이  거짓말만 같다

 

그저

밤하늘 한가운데에 얼어붙는

투명한 강의 순박한 물소리만이 들려온다

 

모든 것이 꿈이었다

모든 것이  속의 

 

정말로 슬픈 일이다

 

천변하고 만화하고 지고난 후에도

갈기갈기 찢긴  드높이

강은 조금의 티도 없이

스윽스윽 스쳐간다

스윽스윽 스윽스윽

지고난 후에도 지고난 후에도

지고나도  후에

 

그것에 의미는 있는 것인가

 

나로서는   없다

아무도   없다

 이상  곳엔 아무도 없다

 

천정나무의 사람 말하길

 

후편 본편

 

몽롱하게 흐릿한 다리를 건너고 있으니

하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수계[각주:4]하지 않겠다는 수많은 말들의

 

숙보[각주:5]라는 외침이다

 

그 목소리는 차례차례 험불[각주:6]의 대변자되어

눈 아래 달빛 고루 비치는 대운하에 꾸준히 흐르는 현미[각주:7]와 엮어

작열하는 무지개로 모습을 바꾼다

 

어디에서 아아 태어나 어디로

 

천정으로

 

태양이 마지못해 한 일 재계하고

그 사람 사이를 빠져나간다

너무나도 눈부셔

아무도 눈치 챌 수 없다

 

슬픈 일이다

정말로

무서운 일이다

정말로

 

암담한 중천에 걸친 작열하는 사다리에

모여드는 낙엽들이 입을 모아 외치고 있다

 

시들              말라               !

 

저주받은 귀신의 아이는 힘을 잃고

커다란 일륜에 흔들리며

유목[각주:8]의 사슬을 흔든다

막혀버린 육식[각주:9]을 얇고 길게 꿰메며

 

오늘도 살아야만

내일도 살아야만

시든 후에도

그림자의 땅에 박히는

불꽃 튀는 작열이 시든 후에도

 

그래도

살아야만

 

살아야만

이까짓거 괴로워도

살아야만

그래야만

 

오늘도  살아야만

1  살아야만

2  살아야만

3  살아야만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내년도

살아야만

 

그래 그래!

내가 너를 사랑해주지!

나만은 널 사랑해주마!

 

                                천정에서붉은 등을 한 남자 말하길

  1. 천변만화. 끝없이 변화함 [본문으로]
  2. 火虫. 불에 모여드는 벌레. 이 火虫은 마호로바교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본문으로]
  3. (불교) 올바른 깨달음 [본문으로]
  4. (불교) 지켜야할 계율을 받음 [본문으로]
  5. (불교) 전생의 선업이나 악업으로 현생에 받는 과보 [본문으로]
  6. 신령함이 뚜렷한 부처 [본문으로]
  7. 현재와 미래 [본문으로]
  8.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나무 [본문으로]
  9. (불교) 대상을 깨닫는 여섯 가지 작용.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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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2번째 트랙입니다.

교외별전은 문자나 말에 의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용히 정원으로 도약한다

빗보지 말지어다

 

빙저(氷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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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1번째 트랙입니다.

정말 제목 번역이 난감한게 한 두개가 아닌데... 그냥 그런 뜻이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입밖으로 내어 말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나봐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나는 정말

 

행복

 

하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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