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키 84

あさき-まほろば教 (마호로바교)

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8번째 트랙, 마호로바교입니다. 이 번역 작업 중에 멀쩡하던 워드가 8번이나 먹통이 되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저주인가. 찾고 찾아서 겨우 알아냈다 하더라도 가령 만일 만약에 백보 천보 양보했다하더라도 가령 혹시 만약 행운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사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저도 나도 너도 너도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네놈도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자랑스럽도다」 하하하 ―이른 아침,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상향이 있다더라 응시! 외외히 진좌! 해녀들 「자랑스럽도다―!」 바다 안개 아래에 바싹 엎드려 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담 밤까지 기다려봅지!― 바람의 사람 「휘잉휘잉 휘잉휘잉」 평온한 밤이로다 으으음..

아사키/천정 2019.03.09

あさき-舌切り念々 (혀자르기 염념)

아사키 2nd 앨범 천정 7번째 트랙입니다. 제목의 '염념'은 찰나를 의미합니다. 봐봐 거짓말쟁이 투성이야 봐봐 전부 거짓말 투성이야 들켰어 들킨건가 들키지 않았어요 들켰어요 그런가요 그래요 거짓말 거짓말 등에 얼굴이 있고 고간에 입이 있다 들켰어 알고 있어 감추지 말라고 감추지 말아주세요 빙글 돌아서 봐, 이 미소 「아! 믿어도 되는걸까!」 그런 슬픈 이야기 쓰다듬는다 돌린다 그러자 휘어서는 열린다! 닫힌다! 홀로 한탄하네 「적어도 한 발짝 걸어보고 싶은데」 열린다 닫힌다 곧바로 「적어도 한 입 먹어보고 싶은데」 녹는다 사라진다 곧바로 황급히 지내온 나날 길 위의 그림자는 허둥대고 몇 천년 몇 만년이나 안절부절하며 짹짹 짹짹 짹짹 짹짹 짹짹짹짹! 오늘도 사람은 또 결국엔 고개를 숙이네 열린다 닫힌다 열..

아사키/천정 2019.03.08

あさき-このひと しりませんか (이 사람 모르시나요)

아사키 2nd 앨범 6번째 트랙입니다. 이 사람 모르시나요 이 사람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이 사람 모르시나요 제 얼굴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제 얼굴 모르시나요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어디론가 이 사람 모르시나요 이 사람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이 사람 모르시나요 제 얼굴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제 얼굴 모르시나요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어디론가

아사키/천정 2019.03.08

あさき-つばめ(츠바메)

아사키 2nd 앨범 5번째 트랙 츠바메입니다. 제목의 의미는 '제비'입니다. 파도는 지금도 흘러넘치고 있는가 나는 울고 있진 않다 나는 울어서는 안 된다 구름 흔들린다 수많은 빛깔 흘러 넘치며 강 어슴푸레 빛나고 정렬하니 멈춘다 손 끝에 옅게 머무는 소리 짙어지는 그림자는 선회하며 저 멀리로부터 와 스치네 미련과 함께 마주보며 올려보며 예의 갖추는 뒷꿈치에 고하고 여울소리에 사라져간다 부부로 지낸 날조차 잊고 구름에 다다른다 가신 임을 그리는 바람 아아 사로잡힐 것만 같아 앞으로 조금만 더 이대로 있게 해줘 떠오르는 빛의 점멸이 접히고 접혀 길이 되네 끊일 일 없이 이어지며 영원히 영원히 맑게 청아하게 울리는 별의 목소리 미동도 하지 않고 세상 모든 것의 사이에서 웃네 멀리서부터 태연하게 가까울수록 무심..

아사키/천정 2019.03.08

あさき-魚氷に上り 耀よひて(물고기 얼음 새에 올라 빛나며)

아사키 2nd 앨범 3번째 트랙입니다. 매우 무겁고 무겁고 어두운 진흙 바다 이야기 단아하게 헤엄친다 아침놀에 그을리며 너무나도 깊고도 성가시게 수군거림 그 모든 것이 파도에 휩쓸려 웃는 자여 애도하는 자여 모두 다 연약하도다 단애를 따라 풍덩 빠져서는 진주와 같은 물거품 내며 한탄한다 그 입으로 말하길, 무지개를 내뱉고는 「오르는 이여, 가라앉는 이여, 이것이 현실이다!」 라며 돌아와 지네 어찌 이리 괴로운 일인가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다 바라는 대로 생을 탐하는 비단색 산호초 유행가를 부르며 안개는 깊고 멀리 울리네 아아 제발 누가 빛을 줘 헤메이는 자 공연히 헤엄치네 손을 맞잡고 거품을 읊으며 내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빠져나오며 높은 하늘에 노니는 붉은 구름에 묻는다 창공의 심오함이여! 대답은 없다..

아사키/천정 2019.03.08

あさき-愛のかたち 幸せのかたち (사랑의 형태 행복의 형태)

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4번째 트랙, 사랑의 형태 행복의 형태입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에도 지금 비가 오고 있네요. 체념과 무기력이 지배하는 듯하지만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 곡이라서 좋아합니다. ー전제ー 이럴 때 나는 그닥 요령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아무 말도 하질 못해 나는 그닥 요령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아무 것도 하질 못해 행복해지는 방법따위 알 리가 없어 나에겐 어떠한 힘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밖에 비가 온다 물론 아주 멋지고 훌륭하고 세련된 우산같은건 갖고 있지 않다 군데군데 작은 구멍이 난 우산같은 모양을 한 물건이라면 갖고 있지만 적어도 나 나름의 정성이 담긴 처신으로 하여금 그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한다 아마도 이것은 때때로 거짓 감정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만 처..

아사키/천정 2019.02.28

あさき-天庭 (천정)

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2번째 트랙 천정입니다. 슬프네 슬프구나 유쾌하네 유쾌하구나 누가 보고 있어 누가 보고 있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잘 가요 잘 가요 ー태양 아래에서ー 암담한 하늘로부터 늘어뜨려진 빛의 사다리에 몰려드는 별들이 입을 모아 외치고 있다 마음을 죽여라 ー봄의 사람ー 휘청휘청 모르는 체하며 자운으로부터 늘어진 사람 입을 다물고 뛰어올라 추월하려하는 사람 "눈 앞에는 시든 빛만 가득하구나!" 당신 마음에 영원히 드시기를 ー여름의 사람ー 여성의 모습을 한 부처 "자자 천천히 보시길"이라며 몸을 파네 매화가 가지를 찌르고 웃으시며 남성의 모습을 한 부처 "자, 여기에 피어나거라" 다양한 동물의 머리를 본뜬 모자를 쓴 귀여운 사람들 "흐음, 여기인가" 여기에 있으니! 신불이 나눈 오장육부를 ..

아사키/천정 2019.02.25

あさき-空澄みの鵯と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10번째 트랙,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 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천천히 걸어가자" (ゆっくり 歩いて 行こう) 물서리에 젖은 별에 손을 대고 곁에 잠든 당신의 손가락에 빛을 잇네 활연한1 경치는 작게 흔들리고 얼어붙은 손가락에 입김을 부는 것조차 한숨과 헷갈리네 손가락을 어르는 두 마리 새의 정다움이여 확실치 않은 앞날을 바라보니 도도히2 일렁였다 “이것 봐, 손을 맞잡아 주는거야?” 기쁜 듯이 웃는 당신의 손은 아리따운 파도에 흩날리는 녹지않은 눈 황혼이 물들 때에 마중 나가네. 움돋이3를 안고 스쳐 지나가는 날들은 숲에 비쳐 보이네 조금만 더, 아주 조금이라도 좋다고 기도하네 푸르름 보이지 않는 나무 그늘 아래서 날개짓하는 힘을 바람 길을 빠져나와 백일4..

아사키/신곡 2019.02.25

あさき-神曲 (신곡)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9번째 트랙, 신곡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원망하고 저주하고 원망받고 저주받고 풍덩! 그러나 살아야만" (恨んで呪って 恨まれ呪われ ぼちゃん! だが生きてこそ) ―어떤 자는― 해와 달과 함께 우뚝 선 산봉우리 시집가는 몸은 화촉에1 불타네 이제서야 사방의 경치가 트이고 건드린 머리는 늘어져 지렁이 꿈틀대는 술을 마셨다 ―어떤 자는― 창자를 핥고는 구른다 “갓난 울음!” 승려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탐하네 불기둥과 함께 썩어가며 “화불이여!” 아리따운 이는 육도2를 동자승 ”있을 법한가! 있을 법한가!” 백 개 천 개를 넘었을 무렵 서광3 고루 비치는 대운하에 척추 없는 유곽의 물고기가 찰박 찰박! 효광4을 토하고 백도5까지 헤엄친다! 부어 오르는 나의 응결을 찢..

아사키/신곡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