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끝나고 평온해진 숲속에 모모세의 오열이 퍼졌습니다. 모모세는 땅에 엎드린 채 강하게 주먹을 쥐고 분하단 듯이 말했습니다. "...졌어..." 옆에는 이누타케가 하늘을 노려보며 쓰러져있었습니다. "....응" 모모세의 눈물이 한 방울 또 한 방울 땅에 떨어지며 물방울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이래선 고향을 못 지켜... 할머니도... 마을 사람들도..." 어찌할 바 모르는 분노를 담아 모모세는 강하게 지면을 내리쳤습니다. 모모세를 보는 토리사와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도 모르고 그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ー! 짜증난다, 애들아!" 사루하시는 침묵을 지키는 친구들을 보고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일어났습니다. "저런 놈보다 강해지면 되는 거잖아? 간단하네! 맛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