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7

퀘이형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남들은 하나도 안 궁금할텐데 너무 TMI 풀었나 싶은 부분은회색으로 처리하였으니 그 부분은 맥락만 파악하고 대충 읽어주세요. 그리고... 사진은 별로 없고 글이 굉장히 깁니다...얼마나 많은 사람이 볼 지 모르겠는데 대충 '이 전시회 갈 만한가' 하고 오신 분이라면,"이 정도 분량의 글을 쓸 정도의 전시회구나" 정도로 파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물론 사람마다 가치 판단은 다르니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는 법이지만작품의 깊이와 가치는 물론 주최측의 정성과 열정이 느껴지는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의 정식명칭은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중입니다. 전시회를 좋아하지만 코로나때문에 자중하고 있었는데며칠 전에 너무 가고싶어서 괜찮..

일상 2020.08.13

몰랑샵&익명상점에 다녀왔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몰랑샵 내에두달간 익명상점 팝업스토어가 열린다는 트윗을 봤습니다. 익명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그 친구들이랑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아쉽게도 결렬.대신, 약속이 있어 신촌에 간 날에 겸사겸사 들려보았습니다. 몰랑샵에 도착하기 전에 본 배너.배너에 적혀있듯 아이파크몰 6층 리빙파크 존에 있습니다. 몰랑샵 전경과 내부.사실 사고싶었던건 팬시류였는데인형이나 잡화류가 더 많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물론 스티커나 메모지류도 많지만) 인형류의 가격이 꽤 합리적이에요. 하나 데려올까 했는데 방에 이 이상 인형을 늘리는건 좀 무리라필요한 것 위주로 사자는 마음으로 쇼핑했습니다. 익명이 피규어랑 틴거울, 원형 스티커, 마우스패드, 에코백, 몰랑이 스티커를 구입하고그날 만난 친..

일상 2020.08.07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의 일상 카테고리 글입니다.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나라는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에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또한 휴일입니다.물론... 그래도 나는 출근했지만...... 이 나라 자체는 크리스마스를 9월부터 카운트 다운한다든가크리스마스 이전에 며칠에 걸쳐 선물교환 이벤트를 가진다든가(크링글이라고 부르나봐요)여러모로 독특한 이벤트도 많은 것 같고전국민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만큼 12월엔 사건사고도 많고 사람들도 붕 뜬다고들 한다지만. 워낙 특별한 날이기에 선생님들로부터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망고 플로트랑 과자 세트랑 고급 초콜릿이랑 파우치.망고 플로트는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게다가 굉장히 맛있다. 기쁩니다. 받게 될 줄 알고..

일상 2019.12.24

근황 보고

그간 격조했습니다.사실 현재 또 타국에 있습니다. 인턴으로 오게 되었어요. 온 지 한달 되어갑니다.(서치 방지를 위해 나라의 이름은 말하지 못하지만...)해외라고는 일본 외에 딱히 연이 없어서 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어찌저찌 연이 되어서 이런 좋은 곳에 오게 되었네요.제가 살고 있는 곳은 치안이 좋기로 유명하고 살기도 좋은 곳이라정말 아무 탈 없고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불편을 하나 꼽으라면 인터넷이 뒤지게 느리다는 것 뿐... 느긋하다면 느긋하고 분주하다면 분주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나름 보람차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블로그는 잘 못보고 있네요. 하지만 올릴 번역은 꾸준히 올리고쓰고 싶은 글은 꾸준히 쓸 ..

일상 2019.07.30

바쁘네요

예상은 했지만 학기 시작하니까 바쁘네요.정말로 바쁘다기보다는 블로그에 들릴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다고 해야하나.꾸준히 해야하는 포스팅보다는 느린 템포로 이어갈 수 있는 글을 써야겠습니다. 지난 며칠간 사인회도 다녀왔고 라이브도 다녀왔고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전부 제대로 기록해두고 싶은데 마냥 쉽지가 않아요.메모장에 간략하게 정리해두었으니 나중에 잘 다듬어 올려보고 싶습니다.

일상 2018.05.13

생일입니다

이번이 몇 번째로 돌아오는 20살인가...20살이 된 이후부터 나이를 세지 않고 있어서 제 나이도 좀 생각해야 기억합니다. 그 20+n살의 생일이 돌아왔네요.사실 이제 지치고 늙고 비루해서 생일도 별 생각 안 듭니다.오늘이 생일인 것도 어제 남자친구랑 얘기하다 깨닫고생일인 오늘이 되어서도 좀 밍숭맹숭하더라고요.계속 생각 안 하면 잊게 되고... 피곤하고... 졸리고...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생각보다 많은 축하 메세지가 와있어서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껏 받은 축하중 제일 성대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별 생각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 덕에 좀 살아있는 것 같고그래도 사랑받고 살고는 있구나 싶더라고요. 학교 일정이 끝나고 기숙사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어줘서함께 이케부쿠로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쿠라스시에서 ..

일상 2018.04.11

구립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근육통이 나날이 심해져서 오늘은 절대 안 나가려고 했는데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외출했습니다.어딜갈까 하다가 구청에 가는 길에 보았던 도서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립 도서관.솔직히 모자이크를 한 의미가 없을 정도로 도서관 이름 한자가 쉬워서지금 좀 당황스러움. 그냥 직선에 모자이크 먹인거랑 뭐가 달라... 뭘 읽을까 하다가 다음 학기에 들으려하는 고사기 특수 연구 수업을 위해초역 고사기 책을 들고왔습니다.현대어역이라고 해도 좀 어렵네요.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시련이나 지옥의 음식, 금기를 깨는 일 등 신화는 국가를 막론하고 비슷한 클리셰나 구성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어린이가 그렸나봅니다. 키타로 보여서 한순간 깜짝 놀랐음.1화 나오기 전에 그린 것 같은데 키타로도..

일상 2018.04.08

아키하바라에 다녀왔습니다.

(※BL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일본에 오고 첫 단독행동이 가능한 날이었습니다.인생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영사관 방일연수단 연수때)일코를 하고 있기 때문에평소에는 오타쿠임을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엥간해서 내 취미로 한소리 들어먹는 상황을 피하고 싶기 때문에... 아무튼 처음으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었기에 아키하바라에 다녀왔습니다. 아키하바라. 오랜만입니다. 사실 아키하바라 자체엔 별 욕심이 없었고아키하바라역에 설치되어있는 게게게의 키타로 광고판 네코무스메 버전을 보러 간 거였는데암만 찾아도 안 보이더라고요.어제 성우님이 사진 올리신거 보면 철거 아직 안 한 것 같은데... 나만 못찾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가 시작된다고 듣긴했는데 정말 홍보 열심이더라고요.어제 신주..

일상 2018.04.08

리락쿠마 스토어 다녀왔습니다.

학교 다녀오는 길에 이케부쿠로를 경유해야 합니다. 이케부쿠로에 리락쿠마 스토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한참 헤메다 찾았다. 선샤인 시티 빌딩 2층에 있습니다. 샵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꽤나 컴팩트해서 많은 굿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어릴 적 인생을 팔았던 마메고마. 진짜 좋아했는데... 요즘은 잘 안 밀어주네요. 하기야 히트는 리락쿠마랑 스밋코구라시가 쳤으니... 센티멘탈 서커스. 요즘 참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국내에선 별로 안 유명한데 정말 귀여워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고 바느질로 기운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신시리즈 나올 땐.... 생활이 안정되어 있을테니....(아마) 그 때 또 와야죠........... 오늘 데려..

일상 2018.04.05

유학 왔습니다

한국은 벚꽃이 이제 피는데 일본은 다 져서 파릇파릇한 이파리만 보입니다. 기숙사 가는 길에 있는 겹벚꽃만이 피어있는 벚꽃이네요. 예쁩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냐는 도종환 선생님의 말씀이 있기에 개의치 않고 올립니다. 어제 겨우 기숙사에 도착하고 짐 풀고 오늘 오리엔테이션 했네요.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지만 준비할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제일 신경쓰이는건 역시 인터넷이네요. 인터넷 개통하고 돈까지 냈는데 제 방만 안 됩니다. 내일 기사님 오면 얘기해야할 듯. 오시면의 얘기지만. 어제 짐을 다 내리고 땀을 흘리며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일본 특유의 돌출형 베란다. 산들 바람이 불더라고요. 일본답다는 생각을 하던 순간 어디선가 벚꽃잎이 날아왔습니다. 일본에 처음 정착한..

일상 201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