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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7번째 트랙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누굴 위해서 뭘 위해서"

(誰が為に何の為に)

 

 

 


 

 

노을에 멀리까지 늘어지는 두 사람의 긴 그림자를 눈으로 좇으며

손을 잡고 돌아갔다

울리는 작디 작은 방울 소리가

한 줄로 늘어선 뻐꾸기 시계와 함께 울려

딸랑따알랑

울리는 작디 작은 소리

 

어느 아침 그는 높으신 분

당신은 내가 없어도 괜찮나요?”

떨리는 그 손에서 새어 나오는 건 반복 되는 미망1

너무나 더러운 색을 한 구토감을 일으키는 붉은 웃음

딸랑따알랑

울리는 그녀의 방울 소리

 

흰 옷을 노파가 등 뒤에서 웃는다

날름거리며… 혀를 내밀고는

오른 손은 하늘에 왼 손은 바다에 버리고

훌륭히 창천을 우러르라!”

라며 왈가왈부하는 까마귀들은 오른 편에 서거라

 

지극하고 당연하게 세운 이상과 행복은 비를 내리게 하고

막연히 퍼지며 녹아드네

귓가에서 속삭인다

술래야 여기야 손뼉치는 쪽이야

하얀 구름 사라져가네

 

거짓말하는 네 놈들의 혀 따위 잘라 버려주마!

계속 기다리는거야그이를 기다리는거야!”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없는 편이 나아라며 웃어

어항에 비치는 그녀는 빙글빙글 흘러가고

 

잘 계신가요

그녀의 편지가 어느 날을 경계로 오질 않아

 

몇 번째인가의 녹우2에 물든 새가 바람을 몰아왔다

하지만 없어그녀를 침묵하게 한 음색이.

저 적갈색 하늘 아래 그림자를 드리울 일은 더 이상 없겠지요

방울은 울려퍼지네

 

내가 돌아왔어!”

까마귀의 환성이 저녁놀에 사라지네

그는 달렸다그리고 눈물을 참으며 문을 열었다!

그 곳에는… 그녀의 시간을 방울 소리만이

  1. 사리에 어둡고 그릇된 생각 [본문으로]
  2. 신록 무렵에 내리는 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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