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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3번째 트랙입니다.

 

 


 

 

매우 무겁고

무겁고 어두운

진흙 바다 이야기

 

단아하게 헤엄친다

아침놀에 그을리며

 

너무나도 깊고도

성가시게

 

수군거림

그 모든 것이

파도에 휩쓸려

 

웃는 자여

애도하는 자여

모두 다

연약하도다

 

단애를 따라

풍덩 빠져서는

진주와 같은 물거품 내며

한탄한다

 

그 입으로 말하길,

무지개를 내뱉고는

 

오르는 이여가라앉는 이여이것이 현실이다!

 

라며

 

돌아와 지네

 

어찌 이리 괴로운 일인가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다

 

바라는 대로 생을 탐하는

비단색 산호초

유행가를 부르며 안개는

깊고 멀리 울리네

 

아아 제발 누가 빛을 줘

 

헤메이는 자 공연히 헤엄치네

손을 맞잡고 거품을 읊으며

내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빠져나오며

 

높은 하늘에 노니는 붉은 구름에 묻는다

 

창공의 심오함이여!

 

대답은 없다

 

울부짖든 흥망성쇠하든

 

이젠 알겠지

이젠 알아차렸겠지

 

그래여기에 빛은 들지 않아

영원히 말이다

 

빛은 환상이다

 

속임수다

 

정말 터무니 없는 것이다

 

꿈을 꿔서는 안 된다

꿈을 꾸는 건 어리석은 자 뿐이다

 

홀로 헤엄쳐 가라

오직 홀로 헤엄쳐 가는 것이다

그리고 홀로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하라

 

아아뒤틀려서는

그리워하고

땅을 깎고 흐름을 바꾼다

 

그러나

 

그래

말마따나

결국

 

이 곳에 없고

그 곳에 없고

길도 없도다

 

괴롭다

괴롭지 않아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하마

괴로워

괴롭진 않아

살려줘

살려주마

여긴 추워

여긴 뜨거워

지옥이다

그래 여긴 천국이다

 

고독해

 

괴로워

괴롭구나

살려줘

살려 줄게

미워

정말 미울까

사랑해

사랑하진 않아

 

지쳤니

그렇구나

 

문득 올려다보니

수면이 갈라져 있었다

그 틈새로부터

새하얀아니호박색의

진흙 같은 것이 떨어진다

무시무시한 일이다

이것은 실로 매우 무시무시한 일이다

 

항문을 서로 보이는 추한 물고기들이

나야말로 나야말로

라 말하고 있다

매우 빠르게

매우 빠르게!

매우 빠르게 매우 빠르게 매우 빠르게!

 

매 우 빠 르 게!

 

탄식하며 생을 탐하는

하이얀 산호초

숨을 쉴 수 없다며 일임하고는

깊고 깊게 서로를 위로하고

아아 떠들썩하게 울며

흔적도 없이

 

녹아

 

파도에 휩쓸려

 

이 아름다운 세계 구석구석

하나 남김 없이 순회한 후

 

 

끝없이 돌며

 

미래 영겁

 

같은 것을 반복하고

 

홀로 헤엄친다

등에 봄을

아침놀을 끼얹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그런 꿈

 

있지,

정말 지겨워

매일매일이 지겹다고

 

헤메이는 자 선두에 오른다

믿었던 자사랑했던 자

푸른 하늘에 있고자 하며

 

오르는 이

그에 이어

이어 오르는 이

 

천은 백이 되고

백은 십이 되고

십은 일이 되고

일은 어림 잡아 천이 된다

 

이야말로 끝없는 순환

 

넘쳐흘러 미워한다심해와 헷갈린다.

겹파도의 깊음이여

 

깊고도 어두운 진흙 바다의 이야기

 

천장은 없다

그리고 바닥도 없다

 

 

빛 들 도리도 없으니

 

아아

나란히 앉아있네

보거라저 내리는 장마를

 

심해에 내리는 호박색

햇빛과도 같은 그 자의 비를

 

지나온 모든 날이여

제발 빛을 줘누구라도 좋으니

 

가라사대,

어릴 적어머니가 자장가로 불러주던 노래가 있어,

작고 귀여운 미아의 노래인데,

지금은 스스로스스로를 위해 부르고 있어

 

매일매일 업화에 달궈지는 것이 지겨워만 져

 

홀로 남아 지켜보는 미아는

물거품에 사라져 다시 태어난다

 

추억

이젠 다 추억

 

옛 추억

소중한 추억

 

후일담

 

발 밑이 타고 있다

뜨거워서 아프다 뜨거워서 숨을 쉴 수 없어

 

어찌 할 수가 없어

 

하늘이 얼어붙고 있다

추워서 아프다 추워서 숨을 쉴 수 없다

 

어찌 할 수가 없어

 

어느 누구도 어찌 할 수가없어!

라며 그저 울고 있다

 

이 곳은 지옥이다

이 곳은 천국이다

이 곳은 천국이다

이 곳은 지옥이다

 

믿었으나 무지개 저편엔 아무 것도 없고

돌아 보아도 아무 것도 없다

 

그러하나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내년도

십 년 뒤에도

그리고

 

힘 다한 그 후에도

 

사람은 분명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헤엄치고

 

단아하게

 

웃기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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