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드디어 이 날이 왔습니다.
바로 아사키 대선생의 생일. 6월 30일.
전년도까지는 계속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꾸리질 못했는데
'이번 해에는 반드시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생일 제단을 꾸려 보았습니다. 2014년도에 마지막으로 하고 5년만이네요.

레이와 첫 아사키 생일 제단의 모습.

불 끄면 이렇게 됩니다.
불을 끄면 정말 보이는게 하나도 없어서 부득이하게 켜고 찍음.

이게 2014년도에 꾸린 제단인데,
이렇게보니 참 뭐가 많이 늘었구나 싶습니다.

아래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제단 구성.

해바라기 조화와 종이인형, 코보우즈 펠트인형.

해바라기는 아사키와 관련이 꽤 많은 꽃인데
1. 원숭이의 경 MV
2. 어빙의 원제목 (니코니코선플라워키즈)
3. "눈부셔라 선플라워" (생물실격)
위와 같은 이유로 놓게 되었습니다.

종이인형은 SONNE의 BGA에 나오는 것을 구현한 것입니다.

(이거...)
마침 집에 검은 종이가 있어서 만들어 걸쳐놨습니다.

펠트 인형은 몇 년 전에 일본쪽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물건이에요. 귀엽습니다.

아사키 푸귯토 친구들.

여담인데... 사실 제단 사진 찍다가 어머니께 걸려서
인형에게 제사를 지내는 이상한 종교에 빠진거 아니냐고 진심으로 걱정받고
결국 구글 검색으로 다른 사람들의 제단 사진을 보여드리며 겨우겨우 오해를 풀었었습니다.
진짜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한순간 무너지는 느낌이었음......

(당시 트윗... 와중에 혼신의 힘 오타 냄)

이 때 지인들 반응이 '저런, 어쩌다...'였는데,
제단 사진을 보더니 '그럴만했네'라 그래서...
인형이 확실히 무섭긴 하지. 오해받을만 했어...

그리고 덜 무서운 코보우즈 인형.
코보우즈까지 내주고 망했어야지 푸귯토야.

우유초특급과 오코메탈, 달걀노래를 들어라.

달걀은 무려 감동란입니다.
달걀말이(아사키가 제일 잘한다는 요리)를 놨어야 했는데 이미 사버려서 그만.

우유는 마천루에서 바스타올을 걸치고 한 손으로 고양이를 쓰다듬고
다른 한 손으로 와인을 마신다는 캡틴의 이미지(아사키피셜)를 살려 와인잔에.

케이크.
사실 치즈케이크를 놓으려 했는데(아사키가 한때 치즈케이크 굽기에 빠져있었음)
개인적인 경사로 홀 케이크를 선물 받아서 이 케이크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당근 케이크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요.

"촛불을 켜고 어두운 방에 앉아 정숙하게 천정을 정주행하세요"라는
아사키 대선생의 말씀에 따라 준비한 티라이트와 촛불 받침.
메멘토 모리와 흑점을 의식하고 고른 접시인데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별로 안 닮았더라고... 그래도 분위기가 비슷하니 됐습니다.

리본. 제단이 너무 허전한 것 같아서 만들어 두었는데 존재감이 영...
이미지 컬러는 신곡과 천정입니다.

이 외에도 앨범들이랑 아사키 캐릭터(+가 있는) 팝픈카드,
고양이 마스코트(아저씨 고양이 좋아함) 천정 캔뱃지를 두었습니다.

항례 행사 오코메 오이시이.


아사키스트가 된지 올해로 8년이 되었습니다.
신곡을 듣고 '무슨 곡이 인트로가 1분을 넘겨'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처돌이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사키로 인해 청소년기에 참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이 긍정적인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알면 알수록,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깊은 맛이 있는 그의 세계관이 정말 좋고
타인이 소화하기 어려운, 쿨하고 화려한 그만의 메탈이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할 예정입니다.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컴포저입니다.

생일 축하드리며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음악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끝.
Posted by ik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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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VANE 2019.07.02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봇주님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