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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벚꽃이 이제 피는데 일본은 다 져서 파릇파릇한 이파리만 보입니다.
기숙사 가는 길에 있는 겹벚꽃만이 피어있는 벚꽃이네요.
예쁩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냐는
도종환 선생님의 말씀이 있기에 개의치 않고 올립니다.

어제 겨우 기숙사에 도착하고 짐 풀고
오늘 오리엔테이션 했네요.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지만 준비할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제일 신경쓰이는건 역시 인터넷이네요.
인터넷 개통하고 돈까지 냈는데 제 방만 안 됩니다.
내일 기사님 오면 얘기해야할 듯. 오시면의 얘기지만.

어제 짐을 다 내리고 땀을 흘리며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일본 특유의 돌출형 베란다. 산들 바람이 불더라고요.
일본답다는 생각을 하던 순간 어디선가 벚꽃잎이 날아왔습니다.

일본에 처음 정착한 후 본 이 풍경은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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