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키/블랑네쥬

Blanc Neige-Thanatos

ikasa 2020. 12.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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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에 대한 것은 제쳐둡시다.

 

 


 

 

긴 밤은 말야... 우울하니까

잠들지 않도록... 눈을 감지 않도록...

예감을 담아 당신을 위해 편지를

적어두었습니다.

 

얼굴의 얼룩[각주:1]이 퍼져 어느샌가

모르는 사람이 그 곳에...

거울 속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네

 

하늘 높이 치켜든 검을

내리치는 것은 내가 아닌 당신.

흐릿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본 것은

"귀신 가면"을 쓴 나였다.

 

들리나요...?

사라져가는 나는

드넓은 바다 아래서 흔들려

처음엔 몰랐어

계기는 사소한 트라우마

사람들에게 떠밀려 평범히 살아온

나는 당신의 페르소나

 

잘가렴 마음의 물가에서

흔들리고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한마디...

"지나치는 것이든

영원한 것이든

모든 것이 아름다워..."

 

 

(아래는 가사집에 기재된 시로 추정)

 

 —Dear my master —

 

새벽녘은 벌써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가 일그러뜨린 이 세계를

이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눈물이 흐르는 얼굴을 닦은 그 때에.

슬픈 힘과 영광의 세월은

너무나 기묘하고 너무나 외설적이었습니다.

 

추신: 사람은 양과 늑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전자이고 당신이 후자.

역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일까...?

 

  1. 보통 「顔のしみ」는 기미를 뜻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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