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모어/우라노메트리아

GRIMOIRE-すいそうのうみ (수조의 바다)

ikasa 2020. 7.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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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모어 우라노메트리아 수록곡.



-가사-


근심하는 사이에

달이 녹아드는 아침

여행의 시작을

노래하는 테티스[각주:1]


떨리는 손은

무엇도 느끼질 못해

그저 그 마지막을

멀리서 바라보네


텅 비어버린 수조에

갇혀 꿈을 좇는 사람의 이야기


존재치도 않는 물가를 찾아

부유한 몸 물에 맡길 정도로 지쳐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내일의 목소리

하지만 지금은 차가운 밤중


색이 벗겨진 세피아색 배는

살아가는 그림자에 삼켜져

키를 빼앗긴 채


잘려나간 바다 속에서

기다려왔던 언젠가

걸어잠그고 검은 소용돌이로


근심하는 사이에

달이 녹아드는 아침

여행의 시작은

어둠과 함께

  1. (그리스 신화) 태양마차를 몰았던 파에톤이 빠져죽은 에리다누스 강의 어머니. 에리다누스는 별자리이기도 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