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키/신곡

あさき-神曲 (신곡)

ikasa 2019. 2.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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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9번째 트랙, 신곡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원망하고 저주하고 원망받고 저주받고 풍덩! 그러나 살아야만"

(恨んで呪って 恨まれ呪われ ぼちゃん! だが生きてこそ)

 

 


 

 

어떤 자는

 

해와 달과 함께 우뚝 선 산봉우리

시집가는 몸은 화촉에1 불타네

 

이제서야 사방의 경치가 트이고 건드린 머리는 늘어져

지렁이 꿈틀대는 술을 마셨다

 

어떤 자는

 

창자를 핥고는 구른다

갓난 울음!”

승려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탐하네

불기둥과 함께 썩어가며

화불이여!”

아리따운 이는 육도2

 

동자승 있을 법한가있을 법한가!”

 

백 개 천 개를 넘었을 무렵

서광3 고루 비치는 대운하에

척추 없는 유곽의 물고기가

찰박 찰박!

효광4을 토하고 백도5까지

 

헤엄친다!

 

부어 오르는 나의 응결을 찢어

도려낸 승려를 저주하며 기네

 

말 어쩜이것 참보통 일이 아니군저 곳으로가보거라!”

 

입술 오므리며 말하는 말

머리칼 잡혀 나뭇잎 되어 팔랑이네

물고기 몽땅 먹으며!

 

눈물 짓는 미녀는 그저 쓸쓸히

젖을 먹이고 있네백의(동자처럼)는 신음하고

번뇌의 개가 되어 칼을 내미네

 

기어가는 처자는 두 강6 사이에서 엿보고 있네

백안인 검은 이빨7에게(아이에게 젖을 먹이는발목 잡혀

끌려 들어가 버렸다.

 

검은 이빨 편안히 계세요

 

흔들흔들하며 울리는 선화지8의 구름은 극채색9이지

이 곳에 계시는 신의 축복이어라

 

신비로운 향기가 적시는

나의 화언10

장송 때에

부르겠어

 

원망 원망 원망하여라

 

신국11에 뛰어든 역벌12

경박하게 춤추네

남자 어떠하신가!”

낙뢰로 찢어 뜯긴다!

 

108개의 피리를 삘릴리 삐일릴리

육근13 육진14 삼세15

울려 퍼지는 종소리

 

나의 입술이 떨리며 신체16가 되네

흔들흔들 흔들흔들 흔들흔들

 

~~

 

한 번 떨어진 물고기는 고륜17

윤회를 멈추지 않는 원한의 눈

그 등에 달린 지느러미에 꽂혀 운하를 오르네

화언을 외치며 좀먹네

 

눈물 짓는 이는 그저 쓸쓸히 참배하고 있네

남자 봐라여기에 있구나"

등을 달구는 연꽃의 불을 눈치 채지 못하고

 

저주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자는 찰박 찰박 헤엄치네

하얀 길로 얇고 길게

 

꿰어지는 지옥은 이제부터

 

천도18 모습을 가르고 비추는

빛에 이끌려 당도한 땅마저 고륜의 바다

미아는 홍련에 불타면서도 헤엄치네

거짓된 서광을 믿으며

 

동자승 나는 생각한다!

이 세상에 모든 중생이 사라질 때까지 사람은!

증오의 바다를 헤엄치겠지!”

  1. 혼례에 쓰이는, 색을 입힌 밀초 [본문으로]
  2. 무지한 중생이 윤회전생하게 되는 6가지 세계 [본문으로]
  3. 새벽빛 [본문으로]
  4. 새벽녘의 희뿌연 햇빛 [본문으로]
  5. 이하백도(물과 불의 두 강 사이에 낀 좁은 길)의 줄임말로 추정. [본문으로]
  6. 위의 이하백도의 이하(물의 강과 불의 강)로 추정. [본문으로]
  7. 오하구로. 결혼 등의 이유로 이빨을 검게 물들인 여성. [본문으로]
  8. 누르스름한 닥나무 종이 [본문으로]
  9. 정밀하고 고운 여러가지 빛깔 [본문으로]
  10. 불길한 말 [본문으로]
  11. 신이 관장하는 나라 [본문으로]
  12. 그릇된 소원으로 받는 천벌 [본문으로]
  13. 육식(六識)을 낳는 여섯 가지 근원. 눈, 귀, 코, 귀, 혀, 뜻. [본문으로]
  14. 육식으로 깨닫게 되는, 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 것들. 색, 성, 향, 미, 촉, 법 [본문으로]
  15. 전(前)세, 현세, 후(後)세 [본문으로]
  16. 신령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체 [본문으로]
  17.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업보가 쉴새없이 수레바퀴처럼 반복됨 [본문으로]
  18. 천지세계를 지배하는 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