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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버전과 다른 맛이 있어 좋은 곡입니다.

 

 


 

 

흘러

운해[각주:1]에 떠오르는

여울은 다가와

강물 소리 내네

 

보렴

이렇게나 큰 강물 되어

유성은 파문을 맞춘다

 

그저 손을, 이라며

 

선잠 자는 빛 흔들린다

 

지켜야 하여 껴안는 화창함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겨

깍지 낀 손가락으로 별을 만들어

여울에 놓는다

 

지복의 강을 자아낸 수만큼

태어난 증거로 하여

뽐내도록 하라

그저 건너야   날에

 

그녀가 엮은 그림자는 헤엄치네

하늘을 달리는 강이야

 

호랑가시나무에 두 개 자아낸

하나는 지난 나날들

하나는

 

당신

 
  1. 구름으로 덮인 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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