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기노 우타/[번역] 앨범 제1시리즈

무색의 하늘과 비웃는 실-열반적정(涅槃寂静)

ikasa 2019. 6. 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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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寂靜)은 한자 그대로 조용한 것을 뜻하며

불교적 의미로는 열반의 경지를 의미합니다.

 

 


 

 

절망조차 삼키는 적정

시끄러운 노래는 필요 없어

지옥에 떨어져라

 

안식을 뒤흔드는 악행

어리석은 죄인에게 걸맞는 응보를

 

끝없이 계속되는 벌과 괴로움의 어둠

손을 뻗어 잡은 가는 실을

비웃는 듯이 잘라버렸다

 

열반의 바다를 부유하는 마음

희망의 노래는 필요 없어

나락에서 죄를 알거라

 

거슬리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거라면

적어도 무료함의 위안 되기를

 

울려 퍼지는 아비규환 비탄의 파도

붙잡고 매달리는 추한 손을

연민하는 듯이 떨쳤다

 

애곡(哀哭)이 정적을 범하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갈망한 열반적정 꿈 같은 현실

무너지며 틀어막은 귓속에

계속하여 울리는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