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기노 우타/[번역] 앨범 제1시리즈

앨리스 톡식 DRAMA TRACK 01 번역 [유튜브 공개분]

ikasa 2019. 7. 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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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크로 제3탄 CD 앨리스톡식 드라마 트랙 01 유튜브 공개분 번역입니다.

 

제정신이 아니군... 제정신이 아닐거라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제정신이 아니야...

 

 


 

곧 회진 시간이네요. 저 말고는 의사가 없으니 참 힘들군요.

제출한 레포트는 학회에서 또 연락을 안 주고 무시 이게 몇 번째인지.

노래로 환자를 기절 시킨 후 세뇌시키면 약을 쓰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치료법인데 고지식한 학회 교수들은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소리만 지껄이고.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면 시험도 못해. , 하지만 항상 그랬지.

어쩔 수 없나.

 

Hi!

 

정말이지, 쓸데없이 뛰어내리지 말고 계단을 쓰라고 몇 번을 얘기해야 알아 들을건가요?

보기만해도 시끄러우니 주의해주세요. 무우무우 군.

 

Boooo!

 

말을 못한다고 그 시끄러운 버튼으로 항의하는 것도 그만 하라고 전에 말한 것 같은데요?

, 회진 시간이에요. 무우무우 군도 피에로 일 하러 가야죠. 빨리 준비하세요.

 

Boooo!

 

 

 

스니크 스니커 군! 회진 시간이에요.

 

어라?

 

It’s empty!

 

이불 안이 텅 빈 것 쯤은 딱 봐도 알아요. 스니크 스니커 군은 또인가요?

, 애벌레호 안에 있는 건 확실하니 내버려두죠.

무우무우 군, 저는 다음 환자 방에 가겠습니다. 당신도 당신 일 하세요. 알았죠?

 

Boooo!

 

그럼 다음 환자는 앨리스티어 군인가요.

어젯밤에 입원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부모에게 버려진거나 마찬가지네요.

증상은 ,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보이는군.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앨리스티어 군. 나는 이 병원의 원장, 버기 크로우예요.

 

안녕하세요. 버기 원장님. 있죠. 아빠랑 엄마는 왜 절 여기에 두고 갔을까요?

 

그건 앨리스티어 군이 병에 걸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야. 여기서 치료해야해.

 

, 아무데도 안 아파. 그리고 여기 너무 지루해.

 

병원은 원래 그런 곳이야. 그리고 잠을 잘 못잔다면서?

그건 확실한 불면증 증상이니까 여기서 꼭 고치고 가자? 얘기를 좀 들려줄래?

 

왜 밤에는 꼭 자야 해? 안 졸린데 자야 해?

 

푹 자서 휴식을 취해야 몸이 망가지지 않아. 졸리지 않아도 누워서 푹 쉬는건 중요해.

 

~ 그럼 낮에 자면 되지 않아?

 

안 될건 없지만 그래. 인간은 자기 전에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그게 잠을 잘 자도록 도와주거든. 하지만 멜라토닌은 밝을 땐 분비가 잘 되지 않아서

어두운 밤이 자기에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단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해하겠니?

 

버기 원장님 많은걸 알고 있구나.

 

이래봬도 의사니까.

 

그럼 나는 왜 맘에 드는 옷을 입으면 안 돼? 이 옷, 귀엽지도 않고 재미도 없어.

 

입원 환자들은 다 같은 옷을 입어야만 해. 그런데 어떤 옷을 좋아하니?

 

프릴이나 리본이 잔뜩 붙어있는 옷이나 치마 아빠도 엄마도 나는 입으면 안 된대.

 

너는 남자애니까.

 

왜 남자애는 입으면 안 돼?

 

평범한 남자애는 그런 옷 안 입으니까.

 

평범이 뭐야? 안 지키면 안 돼?

 

평범 평범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개념이라 해야 할지

 

누가 정한거야?

 

누가 정한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배우는 거인데

 

이상해. 누가 정한지도 모르는 걸 왜 지켜야만 해?

 

그럼 우타이비토? 는 왜 노래하면 안 돼?

 

그것도 엄마아빠가 얘기한거니?

 

. 엄마아빠는 내가 노래하면 엄청 화를 내. 그리고 노래부르지 말라고 몇 번씩 말해.

왜 노래하면 안 돼?

 

사실 나도 우타이비토야. 하지만 노래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평범한 사람들은 노래로 뭘 하지 못하지만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목적 없이 노래하면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니까.

 

또 평범? 왜 그렇게 평범에 집착 해?

치마도 프릴도 평범하지 않으니까 입으면 안 돼. 노래도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까 부르면 안 돼.

평범이란거 그렇게 중요한거야?

 

그건

 

나는 노래가 좋아. 많이 부르고 싶어. 왜 평범하지 않으면 노래도 못해?

 

앨리스티어 군.

 

있지, ?

 

왜냐니 그건

그건 주변이 평범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주지 않으니까. 이단자는 배제 당하니까.

아니 아닌가. 사실 노래하면 안 되는 이유도, 평범해야만 하는 이유도

앨리스티어 말대로 어디에도 없는 걸지도 몰라.

 

 자유롭고 즐거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

 

…!

앨리스티어 군. 나중에 또 올게요.

 

바이바이~

 

, 이상해. 여기 있는 것도 질렸어. 나가야지~

 

 

 

자유롭고? 즐거운 세상?  환자의 그것도 꼬맹이가 하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다니

하지만, 맞아. 앨리스티어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걸 바라고 있어.

그래서 나는 이렇게나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나도 계속 생각했던 걸지도 몰라.

누가 정한지도 모르는 규칙에 얽매여야만 하는지 왜 하고 싶은걸 참아야만 하는지

하지만 나는 어느샌가 범인(凡人)들처럼 평범해지고야 말았어!

앨리스티어 아아 순진무구하고 사실만을 말하는 아이!

그래서 더욱 그 아이의 말이 더 가슴을 파고 들어!

어른이 된 후 나도 평범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래. 앨리스티어의 의문은 타당해! 앨리스티어의 소원은 타당해! 타당해!

그럼 나도! 앨리스티어와 같은 꿈을 꾸고 싶어!

 

 

 

왜 병원 밖에 숲이 있는거지? 아빠랑 엄마랑 왔을 때는 밖에 숲 같은거 없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하늘이 분홍색 물방울? 재밌다~

 

? 울음 소리?

 나무 위에 누가 있어.

~ 왜 나무 위에 있어?

 

누구야…?

 스니커 괴롭혀 스니커 잘못한거 없는데

 

스니커? 너 스니커야? 나는 앨리스티어야.

나는 너 안 괴롭혀.

 

정말? 스니커 안 괴롭힐거야?

 

. 내려와~ 같이 얘기하자.

 

대단하다~ 고양이처럼 몸이 가볍네. 이제 안 울어? 아이 착해.

 

앨리스티어…!

 

스니커? 머리 감싸 쥐고 뭐해?

 

너무해 너무해! 좋겠다 좋겠다! 스니크도! 스니크도 쓰다듬어 줘!!

 

어라라? 스니커 갑자기 괜찮아졌네?

 

훌쩍훌쩍 스니커 아니야! 스니크는 스니크야!

 

스니크랑 스니커…? 따로따로야?

 

! 스니크! 더 불러줘!

 

 그럼 스니크가 히죽히죽 군이고 스니커가 훌쩍훌쩍 군이지? 둘이서 하나구나. 정말 멋져.

 

멋져…? 으아아

정말?! 완전 좋아!! 스니크, 앨리스티어 완전 좋아!!

스니크 조용히 해 스니커가 더 먼저 좋아했단 말야

훌쩍훌쩍 스니커! 방해하지 마!

 

싸우면 안 돼~ 재밌으니까 나는 둘 다 좋아~

 

재밌어?!

둘 다…?

앨리스티어!!

좋아

 

고마워~

 

앨리스티어 왜 여기에 있어…?

 

, 엄마 아빠가 입원시켰어.

 

앨리스티어, 어디 아파?!

 

 좀 잠을 못자는 것 뿐이야. 하지만 그것만이 아냐.

엄마랑 아빠는 내가 이상하대. 나는 그냥 귀여운 옷이 좋은 것뿐인데.

 

앨리스티어 이상하지 않아…!!

 

괜찮아 괜찮아. 울지 마~ 그리고 있지, 내가 노래하면 다들 머리가 빙글빙글 돈대.

 

빙글빙글?! 스니크 빙글빙글 완전 좋아! 같이 키보드 쳐줄게!

 

정말? 히죽히죽 군, 키보드 칠 수 있어?

 

앨리스티어 키보드 좋아해…?

 

. 좋아해.

 

앗싸!!!! 앨리스티어 키보드 좋아한대!!! 앗싸!!!!!!!

 

어라라 가버렸네.

바이바이~~

 

 

 

역시 이 나이에 전력질주는 좀 버겁네요 무우무우 군!

 

What?

 

앨리스티어를 여기로 데려오세요! 지금 당장!

 

Why?

 

저는 할 일이 있어요. 이 모습으로는 앨리스티어처럼 될 수 없어

게다가 좀 더 자유롭고 즐거운…! 그래, 앨리스티어의 꿈을 이룰 방법을 찾아야…!

 

Mumbo-jumbo

Boooo!

 

일단 앨리스티어같아지기 위해 모습을 바꿔야겠어. 이 약이랑 이걸 섞어서

이걸…! 이렇게…!

그리고…! 마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