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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8번째 트랙, 마호로바교입니다.
이 번역 작업 중에 멀쩡하던 워드가 8번이나 먹통이 되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저주인가.




찾고
찾아서

겨우 알아냈다 하더라도
가령 만일 만약에
백보 천보 양보했다하더라도
가령

혹시 만약
행운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사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저도 나도 너도 너도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네놈도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자랑스럽도다」
하하하



―이른 아침,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상향이 있다더라

응시! 외외[각주:1]히 진좌[각주:2]!

해녀들
「자랑스럽도다―!」

바다 안개 아래에 바싹 엎드려 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담 밤까지 기다려봅지!―

바람의 사람
「휘잉휘잉 휘잉휘잉」

평온한 밤이로다
으으음!

모두 다 나왔을 터이건만…
으으음…

응시! 주시! 숙시[각주:3]! 감시!

작은 목소리로 해녀들 (겁에 질린 듯 하다)
「그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구」

일렬로 늘어서 멀리서 바라본다

「두둥 두둥 둥둥 둥둥」

멀리로부터 누구보다도 겁먹은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한편, 그 때―

평온한 밤이로다!

파도의 사람
「둥두웅! 두둥두둥! 두두둥두두둥!」

폭풍의 사람
「쌔애앵 쌔애앵!」

해녀들
「물가가 넓어진다―!」

남자
「별의 법전을 만들어 봤는데 어떠한가?!」

해녀들
「간주[각주:4]로 넓어진다―!!」

해신님 (으로 보이지만)
「자랑스럽도―다―!!」

해신님 (아니, 귀신의 일종이었다!)
「끌고 가주마―!」

활연[각주:5]한 보전(宝全)에서
심해를 낳고 의기양양히 몸을 젖히는 것이다

귀언집에서 발췌

해녀들이 노래한다
「휘잉휘잉휘잉휘잉」

바람의 사람도 노래한다
「쌩―쌩―! 쌔애앵!」

비애로운 유인[각주:6]은 파도에 손톱 세우네!

불타버린 구름이 서로의 안색을 묻고는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바람의 사람도 몸을 붉히고는 노래한다!
「쌩―! 쌔―앵! 쌔―앵!」

그 자
「좋다, 아주 좋아!
그럼 작열하는 무지개로 이겨낼 수 이겠는가?!」

경계[각주:7]가 일그러지며 불탄다

손 뻗는 손
귀신 먹는 귀신

천심에! 섬광이! 해계(海界)에!

별이 불타고 있다

해녀들은 거꾸로 매달려 오열하고 있다
해면 위로 발을 내밀고 열심히 달을 차고 있다

그와 같이 그의 발도 해면 위로 솟아 있다

때때로 굉장한 속도로 다리를 벌렸으나
곧 조금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바다는 평온하다

―그 다음 밤으로 돌아간다―

해녀들
「흑흑!」

초승달의

해녀들
「골똘히 생각 중이다」

긴 밤을 헤매이며 휘청휘청

별 머리의 여성
「아아앙! 아아앙!」

그 여파에 수많은 내장을 보고

~혹은 또 그 한편~

고개 숙인 남성에게 그림자 있으니

쌍둥이 해설자
「아무래도 조경에서 화톳불을 태우는 듯하군」

으음…

자신의 얼굴에 불을 쬐는 듯이도 보이지만
여기에선 잘 보이지 않는다

「젖은 옷이든 뭐든 불태워버려」

별의 법전「무상한 가련함[각주:8]을 아는 마음」에서 발췌

으음…
무언가를 말하는 듯하지만
여기에선 잘 알아들을 수가 없구나!

아쉽게도

ー전날 밤으로 돌아간다ー

파도가 거세어지기 시작했다
해녀 말하길
또 어리석은 남자가 이 곳을 방문했다 한다

바람의 사람
「휘이이이잉~」

태풍의 사람
「쌔애애애앵!」

바람의 사람 (태풍의 사람을 흉내내며)
「쌔애애애앵!」

파도의 사람
「두둥둥!」

해녀
「납신다!」

해면 위에 불의 길 나타나기 전에

귀신
「신이 오셨다!」

격노하고있다!
해신(가짜지만)은 격노하고 있다!
온몸이 푸른 불꽃으로 휩싸여있다!

남자
「바다의 법전을 만들어보았는데 어떠한가!」

해녀들
「두렵구나 괴겁[각주:9]이 두렵구나!」

창자 얼어붙는다! 창자 불탄다!

ー별의 법전 중ー

아아 종이 달을 밀어올리며 노도함은 막역하다
끝없는 욕망 얻어 반짝인다

ー대우주의 법전 중ー

보전을 잊고 바람 맞이하고 파도 맞이하는 어리석은 이여

땅을 기며 물고기 흉내를 내는 해녀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세상을 등지고 밤, 하늘에 거미줄 친다

노(怒) 노 노 노

노!

치욕스러운 나머지 정체를 드러낸 귀신들이
그를 바다 아래로 끌고 가려한 순간!

부처(같은 사람)가 암담한 하늘에서

스륵 스르륵ー

하고 내려와 얼어붙은 눈으로 이쪽을 보고
약 천 개 정도의
훌륭하신 손을 뻗으시는 것이 아닌가ー!

우러러보며 대우주에 춤추는 별들의 흉내를 내는 해녀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해신님(아무래도 「그 사람」으로 추정된다)은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추한 귀신들도 똑같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겁먹은 해녀들도 똑같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암전

ー말린 생선 가면을 쓴 남자의 애처로운 부탁

이것보다 전에 나온 영상은 빨리감기를 한 것이며
또한 갑자기 되감아졌으며, 중단되었다
게다가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영상 전체에
묘한 붉은 반점이 상당히 많으기
상세히 열람하는 것은
곤란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부디 당신이 직접 현지에 가 체험하고
그 곳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 그 때 무엇이 일어났는지
그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디 내게 말해주었으면 한다!
으음! 으으음!!

ー도달한 후ー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는 푸른 사막에 있었다
작은 모래산이
여기저기 흩어져 존재하고 있으나
그 중 한 푸른 산의 한가운데에
비스듬히 정좌하고 있는

설마 설마 설마 여기인가!

남자
「해냈다 해내었다!
드디어 나는 당도한 것이다!」

축하한다!
축하한다 이름 없는 청년이여!
그대는 드디어 도달한 것이다!

남자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일심불란하게 푸른 대지에 마찰하고 있다

푸른 사람
「새근새근 새근새근」

붉은 사람
「새근새근 새근새근 꾸벅 꾸벅」

고개 숙여 생각에 잠긴 푸른 산호초가 난삽[각주:10]하고 있다
고개 숙여 생각에 잠긴 붉은 산호초가 신음하고 있다

하얀 사람
「새액새액 새액새액」

홍설[각주:11]을 두른 그림자 저멀리

남자가 시간이 가는 것도 잊고 물고기 흉내를 내고 있으니
진자색 옷을 입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간다

혀가 긴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
「      」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다

남자가 정좌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니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얼굴 피부를 홀랑! 벗겨내고
철과 철이 스치는 듯한 기괴천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문드러진 사람
「      」

도중에 여자의 얼굴이 얼어붙어 터지니
억만 개의 얼음 기둥이 되어 남자의 안구에 박힌다

생사장야[각주:12]다!

대우주의 중심에 굴러떨어진 남자
「아~아~ 아~ 아아 아아~ 아아~앙아아~앙」

남자의 얼굴은 얼어붙고 손에서는 불꽃이 발에서는 불꽃이
전신에서 불꽃이 업화가 불이!

불 불 불 이 ~~~~~~

그리고 입에서는 불에 모여드는 대량의 벌레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배우들은 변함없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그 입에서 불에 모여드는 대량의 벌레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벌레들은 얼어붙어 하늘로 오르고
대우주 속에 찬연[각주:13]히 빛나는 별들에 고치를 만들고
억만 개의 그것들은 대은하를 형성하여
세상 모든 생물이 대망하던 창해()로 의태해
또다시 이 세계에 회귀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슬픈 일이로다
다신 돌아올 수 없다

사겁[각주:14]의 윤회에 어서 오게나 청년이여!

하하하 이상향따윈 없었다!
어찌 이리 유쾌통쾌한 결말이란말인가 청년이여
하하하 청년이여 하하하
그렇다 그렇다 거기 있는 자네도 웃게나


「하하하!」

거기 있는 자네들
「와하하!」

우리들「아하하!」

ー화톳불 태우며 제사 지내는 사람 말하길ー

「아아 이상향따윈 없었다」

ー사막으로 돌아간다ー

그렇다 이상향따윈 없었던 것이다

모든 것에 공평하게 무(無)는 말을 걸고 유(有)라 유혹하고
다시 무로 돌아간다

그 뿐인 이야기다

안타까운 일이다

속세의 바다로 간다
언뜻 지나가는 달 걸린 세상이라 여기고
눈물의 밑바닥을 갈팡대다 넘어져 웅크리고
가늘게 남은 잔월의 파도를 핥고 잔물결에 사라진다

대우전의 법전「사람」에서 발췌

「휘잉휘잉휘잉휘잉」

이것 손대지 말지어다


ー후일담ー


두 머리를 한 생선 가면을 쓴 남자
「방금전 이러쿵저러쿵 부탁했으나
예리한 감을 가진 나는
그 부탁 사절해두겠네!
실례! 하하하!」

그렇다

진실을 알아버린 당신도
그 남자처럼
이미 구원받을 방도가 없겠지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계속

  1. 커다랗고 높아 기세가 좋은 것 [본문으로]
  2. 1. 신령이 그 자리에 임함 2. 자리를 잡고 앉음 [본문으로]
  3. 눈여겨 자세하게 들여다 봄 [본문으로]
  4. 바닷물에 담그면 간조가 빠져나간다는 신비한 능력의 구슬 [본문으로]
  5. 탁트임 [본문으로]
  6. 유배지에 유배된 죄인 [본문으로]
  7. 원문은 우나자카. 해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경계 [본문으로]
  8. 원문은 '모노노아와레' [본문으로]
  9. 사겁 중 하나. 세계가 무너져 멸망하는 기간. [본문으로]
  10. 일이 진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음 [본문으로]
  11. 먼지나 재 등에 의해 붉은 빛을 띠는 눈 [본문으로]
  12. 생사가 둘이 아닌 진리를 깨치지 못한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 것이 마치 꿈속을 헤매는 것과 같다는 뜻 [본문으로]
  13. 빛 따위가 눈부시게 밝음 [본문으로]
  14. 세계가 생겨났다 없어질 때까지의 네 시기. 성겁, 주겁, 괴겁, 공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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