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모어 5주년 기념 기획의 일환으로
유튜브에 "5개의 질문"이라는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퍼스널 인터뷰 영상으로, 어제부로 모든 멤버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자막을 달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막혀있어서
아래에 그 영상과 번역 스크립트를 게재합니다.
부정확한 부분이 몇 있을 것입니다.
이런 뜻이구나 하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그리모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리모어를 시작하기 전에 서포트 드럼을 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린쿠한테서 권유 연락이 온게 계기였어요.
그 때 새 밴드를 찾고 있던 것도 있어서 얘기를 좀 나눴죠.
린쿠랑은 인연이 좀 길어서 서로를 잘 알던 것도 있고
둘 다 성장했으니 서로 자극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던게 계기네요.
2. 그리모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환상신드롬입니다.
가입 권유를 받았을 때 들었던 데모곡이 이 곡인데
밴드의 개성이나 음악 장르가 매우 좋아하는 구성이어서
(거기서) 가능성을 거기서 느꼈던 것이 이유네요.
3. 인상 깊은 그리모어 라이브는?
8월 23일 그리모어 시동 원맨입니다.
이 날을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세트리스트 회의도 하고
조명이나 스테이지 관련 회의도 하고요.
전부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알아가며 한 거거든요.
그걸 선보이는 라이브였기 때문에 꽤 긴장도 했었고.
지금이랑은 라이브 스타일도 많이 달랐죠.
하지만 그게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거라 매우 중요한 라이브였다 생각해요.
4. 그리모어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이런 상황이라 라이브를 하지 못하는게
관객들에게도 저희들에게도 힘든 상황인 것 같네요.
당연시되었던 라이브나 그런 것들을 하고 싶고
원맨이나 대반이나 투어나 다시 평범하게 라이브 활동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5주년 기념 활동도 하고 싶어요.
이번 해에 못한 원맨 투어랑 "친구놀이"도 하고 싶네요.
5. 당신에게 그리모어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 밴드 인생에 있어 그리모어는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밴드라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지금 살면서 생각한 것들이 그리모어와 연결된다고 해야하나.
정말 인생의, 저의 메인이고 그리모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네요.
6. 팬들에게 한마디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메루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런 상황속에서 라이브를 못해 멤버들과 궁리하며
새로운 기획을 시작하고 이런 인터뷰를 찍고 있는데요.
라이브는 못하지만 이렇게 잘 살아있으니
다시 라이브를 할 수 있게되면 더 파워업한
그리모어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힘냅시다.
1. 그리모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예전 밴드를 마지막으로 하려고 했었는데요,
거기서 끝내버리면 기회가 이번밖에 없겠다 싶어서
정말 아무 확신도 없는 상태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의욕이 있는 멤버들끼리 모여 심기일전해서
새 밴드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고 운 좋게도 좋은 사람들과 만났죠.
그렇게 그리모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그리모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프시코마키아 수록곡인 "아바리티아리티"가 제일 좋아요.
그런 무드 있게 착 감기는 듯한 곡조를 좋아해서 마음에 딱 꽂혔어요.
가장 좋아하는건 아바리티아리티... 이지만!
5주년 기념 미니 앨범 수록곡 "트로이메라이"는
아바리티아리티를 뛰어넘을지도 모르겠어요.
곡조랑 가사가 (다른 곡들과) 관계가 많아서
지난 5년간의 추억이 담긴 곡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기존 그리모어 곡 중 최고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3. 인상 깊은 그리모어 라이브는?
2019년 7월 27일에 있었던 "우라모어"가 꽤 인상적이었어요.
라이브가 끝난 직후 관객들의 성원이 굉장히 뜨거웠던 라이브였고요.
라이브 중에도 관객들의 함성이 야성적으로 들려서요,
스테이지에 있던 저희도 매우 뜨거워졌고 열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게 인상에 남아있네요.
4. 그리모어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그리모어는 라이브 세트 리스트가 꽤 격한 편인데요.
그건 전략적으로 틀린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무드가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조용하고 무드 있는 곡만을 선보이는 라이브를 해보고 싶네요.
어쿠스틱 라이브와는 다른, 그리모어 곡 중 어레인지를 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있는 곡들만 엄선해서 원맨 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그런 발라드계 라이브는 천장이 높은 곳에서 하고 싶네요.
5. 당신에게 그리모어란?
즐거움을 주는 제가 있을 곳이네요.
저 혼자서는 끌어내지 못하는 음악을 다같이 끌어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음악을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6. 팬들에게 한마디
여러분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저희 라이브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이브도 가지 못하는 상황일텐데요.
밴드를 하고 있는 입장으로선
공연으로 직접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은데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1. 그리모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있던 밴드가 마무리되고
못해본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해보고 끝내자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2. 그리모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모든 곡이 다 멋있고 좋은 곡이지만,
역시 시간을 많이 들여 만든 시동곡인 "환상 (신드롬" 이겠네요.)
"환상 (신드롬)"은 다같이 궁리를 많이 하며 만든 곡이라서
추억도 많아서, 좋은가~
3. 가장 인상 깊은 그리모어 라이브는?
추억도 많고 큰 회장에서 했던 라이브도 좋은데요,
역시 첫 O-WEST 원맨이 가장 인상 깊어요.
"드디어 완성됐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도 잡히고
'보여주마, 해주지' 같은 (생각이 들었죠)
모두의 마음을 연결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생각해도
좋은 라이브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앞으로 그리모어에서 하고 싶은 것은?
지금 이런 상황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평범하게 라이브가 하고 싶어요.
평소처럼 관객들이 오고 서로 얼굴을 보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눈물과 웃음 있는 판타지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역시 '라이브가 하고 싶다'로 귀결되네요.
해본 적 없는 것이나 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특수효과를 쓴 라이브를 해보고 싶어요.
불기둥이라든가 누가 공중그네를 탄다든가, 서커스같은 느낌?
(그러기 위해) 넓은 곳에서 하고 싶다고 해야하나~
그리모어는 영상작품으로 주목을 모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영상쪽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가 책에서 튀어나온다든가 나타나고 사라진다든가
그런 연출을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5. 당신에게 그리모어란?
다같이 지내며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감정적인 부분이라든가, 그래서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생활의 일부가 된 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들 안정된 생활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요.
그런 느낌입니다.
6. 팬들에게 한마디
이런 상황 속에서 불안도 불만도 잔뜩 쌓인 상태로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저희의 음악을 듣고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거나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요,
여러분의 기분이 한껏 나아지면 좋겠어요.
꼭 들어주시고 라이브가 가능한 날만을 기다리며
앞으로도 그 희망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부디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바이바이.
1. 그리모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예전에 하던 밴드가 해산하고 4, 5년 후에 시작하게 됐네요.
저는 계속 멤버를 찾고 있었고 밴드를 다시 하고 싶었거든요.
멤버를 구하지 못하고 어렵다 생각하며 밴드 활동을 포기하려던 때
룬상이었나, 가입 권유를 받았어요.
이미 구상되어 있던 밴드 이미지와 제가 갖고 있던 밴드 이미지를
합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그리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2. 그리모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개인적으로는 곡을 내면 내는 대로 마음에 들어하는 타입이거든요.
'좋은걸 만들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게 나은가 싶기도 해요.
이번 미니 앨범 대표곡, "트로이메라이"라는 곡인데요,
지난 5년간의 추억이나 심경의 변화를 되돌아보며 만든 곡이에요.
제 마음속에선 5주년을 대표하는 곡이라
제가 가진 모습들이 하나가 된 곡이어서
저희가 만든 곡이지만 곡이 저희를 보강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3. 가장 인상 깊은 그리모어 라이브는?
역시 돌아봤을 때 바로 떠오르는건 첫 O-WEST 원맨이네요.
모든 멤버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이 있는 원맨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모어가 가지고 있던 큰 목표 중 하나였고
그 이전에 그리모어를 시작할 때 가진 목표였기 때문에
그 목표에 도달한 기쁨이 물론 있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마지막 곡이 끝나고 저만 남아서 메세지를 전달했거든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그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만큼 전율했던 기억이죠.
O-WEST는 정말 잊지못할 라이브였다고 생각해요.
4. 앞으로 그리모어에서 하고 싶은 것은?
처음에는 어떻게 관객과 거리를 두는가가 저의 가치라고 생각했어요.
그 방법에 따라 제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막 교류를 시작했을 때에
팬들을 제 마음속에서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게 기뻤어요.
그렇게 마음을 터놓는 것으로써의 가치를 느껴서
더 엔터테인먼트적으로, 더 즐겁게,
아티스트측과 관객측의 경계선을 가능한 좁힌
전원 참가 이벤트를 하고 싶네요. 좀 추상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예를 들면, 스테이지 장식, 라이브 회장 장식을 팬들과 같이 한다든가
모두가 참가하는 시간을 가지는 이벤트를 하고 싶네요.
5. 당신에게 그리모어란?
놀이공원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놀이공원은 무서운 놀이기구도 있고 귀여운 놀이기구도 있고
놀이기구마다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잖아요.
제가 어린 시절 하던 생각인데요,
친구들이랑 즐겁고 신나는 곳에 가면
이상하게 마찰이 생겨서 마냥 즐겁지 못하고 싸우게 되지도 하잖아요.
즐거운 곳인데 평소처럼 보내게 되기도 하고
그 장소에 있기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끝나면 놀이공원에 있었던 시간은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잖아요.
그리고 놀이공원은 미아가 되거나 일행과 떨어지게 되어도
파크 내에만 있으면 미아 방송 등으로 반드시 일행과 만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리모어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끼리 좀 마음이 멀어지거나
어긋나거나 하더라도 그리모어라는 장소 안에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웃으며 지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에 그리모어가 표현하는 것들이 놀이공원과 상통하지 않나 싶어요.
6. 팬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말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만나지 못하는 기간동안 생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해야하나,
무언가를 하지 못할 때, 하지 못하는 것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여러 사정이 있지만 말하기 어렵고 무책임하게 말할 수도 없지만
이 기간동안 저 나름대로 준비를 할 수 있었기에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어둠속에서 어떤 빛을 찾고 싶고
빛을 만들기 위해 저희는 앞으로도 활동해나가고 싶어요.
지금이 지나고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