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첫 번째 트랙입니다.

제목의 의미는 번데기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거듭하고 거듭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살아있다"

(繰り返し繰り返す だが、それでも生きている)

 

 


 

 

[비밀 그 첫번째]

그것은 대략 머리에 날개가 달린 그 아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저희가

엉터리로 휘파람을 옅게 불며 만든 바람개비이며

뭐, 「어느 정도의 허례허식」이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아앗! 또 왔다!!

『다녀오셨어요』

 

[비밀 그 두번째]

붉은 눈을 한 꼬리 없는 강아지가 그에게 묻는다.

(그래 그래, 이것도 『달님이 비춰주신 비밀』입니다만)

「이건 날개인지?」라고.

별똥별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며

비잉글하고 도는 바람개비가 부러졌다.

 

[그 아이 어느 집 아이]

사람 살결이 그리운 두려움의 산[각주:1]에서 저는 갓난 울음을 높였습니다.

덜컥이는 바람과 바람개비의 조율은 취향대로.

어머니는 조용하신 분이어서 우셔도 우셔도

손톱만 물어 뜯으시며 방 안을 서성이셨다.

『귀의』라고 말씀하셨다.

 

「잔월에 기도를」

「쉬어 갈 것이라면 큰 나무 그늘아래서[각주:2], 인 거지!」

 

「그래(웃음) 다른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은거지?」

 

라~라라~하고 당신은 말한다. 혀를 굴리며

천 개의 눈이 두려워

울며 달에게 기도를 했다

 

~푸르름보다 백탁하고 하이얌보다 푸르른 천상의 월광으로 처음

선명히 떠오르는 천 장의 날개를 머리에 꿰멘 결과~

 

땅보다 낮은 하늘에 오르 읍 니다! 지않겠습니까! 시다!

 

『당신이』

 

「예쁘네」라며 어머니는 바라봐 주셨다.

팔랑팔랑 팔랑팔랑 천 장의 날개

변함없이 노래를 부르네. 하지만 목소리가 안나요, 어머니.

떨리는 은색 파도

기도와 소원의 대상=스르륵하고 머리에서 솟아나네

어머니는 웃고 계셨다.

『달을 향해 뻗어가는 어머니를 쫓아 울부짖는 나의 뒤에서

날개는 조용히 그저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아아 바람개비는 달칵달칵 소리를 내며 흘러가네

흘러가네

미소만을 남기고

 

붉은 하늘의 창문 저편으로 사라지는 어머니를 부른다.

노래를 부르며, 목이 쉬도록.

 

앳된 노랫소리를 싣고 달의 물방울은

쏟아지는 띠 모양의 빛에 녹아 별이 되네.

 

강하게 그리고 높게 발돋움 했어요, 달님.

하늘로 떨어지네

 

『앗앗! 또 왔다!!』

 

혹시 당신당신, 날개는 돋았나요?

 

  1. 원문은 恐れのお山이나, 恐山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음. 오소레잔은 일본의 3대 영적 장소로, 저승을 상징함. [본문으로]
  2. 일본의 속담. 의지할 것이라면 힘이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라는 뜻. [본문으로]
728x90

네코챠야 제4회입니다.

사나기 전설편.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사키가 코나미에 입사해 곡을 낸 이후 겪은 반응과 기분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1. 2000년대 초반 비주얼계는 음악과 밴드맨 모두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본문으로]
  2. 하나노우타(花の歌). 치쨩은 아사키의 친구이자 이 곡의 보컬을 맡은 사람.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