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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굿즈는 돌아오지 않고 인간의 마음은 갈대같은 법이죠.

6년 전의 제가 그걸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이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때는 2013년, 천정 발매 후 아사키 전국 투어(라는 이름의 인스토) 기념으로

한정 굿즈인 캔뱃지와 스티커가 나왔었습니다.



(천정 특설페이지 날아가서 못찾을거라 생각했는데 코나미 스타일 트위터 아카이빙 페이지에서 찾음)

저렇게 생긴 굿즈였습니다. 참 귀엽...습니다...


당시에 저는 돈없는 10대였고(돈없는건 지금도 같음)

천정 초회한정판 한 장도 겨우 구매대행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것까지 따로 구매할 수는 없었기에 포기했었습니다.

이때 샀으면 좋았을걸, 바보같이 안 사는 바람에 몇 년간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된다.

중고품을 찾아도 이미 팔려있거나 붙을대로 붙은 프리미엄에 고통받는... 그런 생활을 하다

여차저차하다 며칠 전에 메루카리에 나와있는 캔뱃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1200엔. 배송비 무료. 완전 나쁘지 않아. 배송비 포함 원래 가격 정도니까요. 그 정도면.

하지만 메루카리는 외국에서 가입이 안 되며, 

일본에서 사는 동안에 메루카리 쓸 일이 없었기에 계정이 없었던지라

어쩌지어쩌지하던 차에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구매 대행 사이트가 생각났습니다.

야스네Chan이라는 네이버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대행 사이트인데,

친절하고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추천받은 곳이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큰 경이와 감동을 느끼고 왔다...

견적 의뢰 넣자마자 5분도 안 되어서 연락이 오고 입금/현지 구매까지 30분도 채 안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국 배송까지는 일주일 걸렸나. 이것도 주말 껴서 일주일이니까...

이 정도면 일본 안 가고 여기로 구매 대행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애용해야.



받은 상품.

귀여워요... 솔직히 처음 상품 봤을때 키모카와라고 생각했는데 실물 보니까 귀엽네요.

박스 뜯자마자 '으아악 귀여워'하고 소리쳤던 것 같음.


캔뱃지 당연히 57mm일줄 알았는데 작네요. 새끼손가락 1.5마디 정도?

아무튼 정말 귀엽습니다... 게다가 미개봉품이야...

정말 필요할 때만 잠깐잠깐 꺼내고 소중히 보관해야겠습니다.

스페어가 필요하다. 나중에 스티커+캔뱃지 매물 나왔으면 좋겠네요.

좀더 욕심부리자면 그때 구입특전으로 배포했던 캡틴 포스터카드도 끼워주면 고맙고...


아무튼 6년 간의 한이 어느 정도는 풀렸습니다.

메루카리 판매자님과 야스네Chan 주인장님께 큰 감사 올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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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천정 번역... 한다한다 하고 이제야 전부 끝냈네요.

오랜 숙원을 이뤄 기쁩니다. 자잘한 수정은 계속 있겠지만....

 

 


 

 

모두 여기에 있어

모두 울고 있어

모두 붉은 등을 하고 있어

 

모두 여기에 있는데

 

슬픈 일이다

 

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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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4번째 트랙입니다.

 

 


 

 

반드시 아침이 오고

반드시 저녁이 온다

그 뿐인 이야기다

 

 

 

소소하게 살아가고

소소하게 사라지는 어렴풋한 것 말하길

 

굴리면 데구르르

가부좌한 틈의 것을

 

씻어도 문질러도 빠지지 않는

검고 하얀 얼룩진 마음

 

여기에

 

행복이 있는걸까

빛은 있는걸까

희망은 있는걸까

미래는 있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내일이야말로 눈이 뜨이지 않도록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감고

뼈만 남은 밤의 인연을 지내며

목을 달구고 하늘의 정적 더럽히고

왔던 방향으로 돌아간다

 

너무나도 새하얘

요란스러운 바람의 떠남을 지켜보지 못하고

시냇물 소리 울리는 밤을 거듭하며

홀로 사라지네

 

행복이 있는 곳을 알려줘

어디에 있는걸까

누가 주는 것인걸까

 

알려줘

 

 날이 밝고

새하얘져 바람마저도

행선지를 고하네

 

그렇게까지 공을 들였는데

슬픈 일이다

 

 무엇을 잃을 것인가

마음의 울림인가

참괴[각주:1] 소재(所在)인가

이리도 무딘 나날 앞에

 

오늘도

 

사람 사람 사람

 

사람 군상이

  1. 매우 부끄러워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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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3번째 트랙입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아마도 앞으로 할 이 이야기에 의미는 없다

 

정확히는

 

'이 이야기에도'다

 

나에겐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없다

 

내가 모습을 바꾸고 형태를 바꿔

일련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전한

그리고 앞으로 여기에 기록할 말이나 사고 사상 등등

 

그것들엔 아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무의미 하다

무가치 하다

 

앞에도 무(無) 뒤에도 무(無)

 

그러나

살아야만

그래야만

 

―전편

 

천변하고 만화하고[각주:1] 지고난 후에도

갈기갈기 찢긴 것 드높이

강은 조금의 티도 없이

스윽스윽 스쳐간다

스윽스윽 스윽스윽

지고난 후에도 지고난 후에도

 

이 강 어디로 가는가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자장자장에 가라앉아 튀어오르며 뿝뿌

 

뿝뿌 뿝뿌

 

매미같은 코를 한 어머니

이 짐승같은 놈!

 

매미같은 입을 한 할아버지

어이야 이상하구먼

 

흥흥흥흥!

 

매미같은 귀를 한 할머니

와아 땅딸보구만

 

흥흥흥!

 

매미같은 얼굴을 한 아버지 (대표자이기도 하다)

「어이야 추하게 생긴 것 냄새 냄새 나네」

 

막을 자 하나 없는 밝은 달 휘영청

근사한 꼬까옷의 붉은 끈을 늘어뜨리고

부끄럼 하나 없이 산에서 강으로

데굴데굴 굴러

맴맴 하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폴짝폴짝 뛰어 시끄러우나(거꾸로다!)

좋은 생각 떠오른 현명한 그가 말한다

 

큰 소리로는 말할 수 없지만

작은 소리론 들리지 않는다구요!

 

그것을 듣고는 그의 보폭에 맞춰

폴짝폴짝 맴도는 귀여운 생물들

「와하하아하하!

어찌 이리 재치 있는 말인가!

 

여기에는 수많은

동물 형상의 자들이 있는 듯하다

 

토끼같이 긴 귀를 한 사람 이 있다

거북이같이 단단한 등껍질 가진 사람 이 있다

너구리같은 거동을 보이는

빼도 박도 못하는 사람 도 있고

여우같이 매우 요염한 사람 도 있다

커다란 코끼리같이

전대미문의 긴 코 가진 사람 도 여기에 있으나

무려 벌써굉장하다!

 

모두 발맞춰 겅중거리며 맴돈다

실로 흐뭇한 광경이다!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코를 한 어머니

저 짐승 같은 놈!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입을 한 할아버지

「어이야 불결하 구마안」

 

흥흥흥흥!

 

그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귀를 한 할머니

거짓말쟁이 꼬마!

 

흥흥흥!

 

 멋진 회합을 나무 위에서 부감하는

매미같은 얼굴을 한 아버지 (대표자이다)

어이야 아아 무서워라

 

이렇게 매일매일

호흡도 잊고 몸도 그림자도 닿지않으나 중첩

거기에서 우르르 아이들을 쌓은 수레가 나와

엄숙하고 장엄하게 새빨간 교각을 수직으로

 

오른다!!

 

붉은 피부를 슬쩍 내비치는 늠름한 수염을 기른 성인(聖人)

알겠나제군나는 이 높이를 두려워 않고 나아가

더러운 것들을 없애려 하는데

 

어떠한가!

 

작은 하인들

!

 

자신의 늠름한 상징을 직시하며

신기루와 같은 등을 떨치는 성인

으 으 으으음!

 

아무래도 그는 한 마디 더 필요한 듯 하다

 

어 어 어어 어어어 어어어어

 

어떠한가!!

 

커다란 하인들

와아―――!!!

 

그들의 찬동의 성인님은 매우 큰 기쁨에 찬 듯

고개 뒤로 젖혀 하늘을 보며

태양을 향해 누런 액체를 뱉고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이 놈들아!

무가치하고 꼴불견인 우스운 매미 놈들!

보고 있느냐!

해냈다 해냈다 해낸 것이다!

드디어 내가 해냈다!

 

그의 얼굴은 자신이 뱉은

누런 업적으로 범벅이다

그는 아무래도 드디어 해낸 듯하다

 

축하한다!

 

축하한다!

붉은 피부 내비치는 이름 없는 성인이여!

네놈은 드디어 해낸 것이다!

 

나같이 하등한 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위업이다만

그는 아무래도 무언가를 달성한 듯하다

 

축하한다!

 

옥을 꿴 실타래 우레처럼 울린다

 

데굴 데굴 데굴데굴 데구르르

 

무엇인지 철을 문지르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들린다

 

앞에서부터 뒤로 들린다

 

하늘과 땅의 화해의 증거인 것인가

그렇게 믿고 싶다

 

온 힘을 다한다다들 열심이다.

 

누구를 위해 누구를 위해

 

여기는 어디인가

너는 누구인가

너는 어디에 서있는가

 

예의 어머니

으음

 

예의 할아버지

으으음

 

예의 할머니

「으으음 으으음」

 

예의 아버지 (예전엔 대표자였다)

「으으음 으으음 으으음」

 

괴로워하고 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사실 알고 있지만 알려줄  없다)

괴로워하고 있다

 

당도할  없는 소년 데굴데굴

근사한 꼬까옷의 붉은 끈을 늘어뜨리고

부끄럼 하나 없이 소매에서 소매로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데굴데굴

 

거꾸로지만 현명한 성인 말한다

큰 소리로는 말할 수 없지만

작은 소리로는 들리지 않는군!

 

모두

와하하하틀림없구나 틀림없구나!

당신 실로 재치있구나아!

 

어둠 속에서 움실대는 빛을 모아

흘리고 모으고

 

아이를 버리는 덤불은 있으나 몸을 버리는 덤불은 없다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월식은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다

밤매미가 울고 있다

죽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고 있다

 

시체에 낙엽이 쌓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모든 것은 천변하고 만화하며

 윤곽을 흐리며

높은 하늘의 옅은 구름  점에 지나지 않는다

 

저주 받은 귀신의 자식으로 불리며

화톳불에 비치는 그림자 되어

침을 맞고 진흙을 맞고

그래도

양손으로 하늘의  가려

창천의 얇고  것을 꿴다

 

원치 않게 태어나

사랑을 모른  시들어간다

아아 사랑을

누가 제발 그에게 사랑을

 

다양한 것에 입맞춤하며

붉은 등을  그가 말한다

들었단 말이다들었단 말이다들었다!

그는 저주받은 아이라고!

정말로 그러하다!

 

정말로

 

그에게 가치는 없다!

그에겐 어떠한 가치도 없다!

그의 존재를 반가워하는 자도 없다!

그는 철저한 외톨이다!

그의 주변엔 아무도 없다!

그에겐 일말의 희망도 없다!

티끌만한 가능성도 없다!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꼴불견이며 우습다!

 

절망적이다!

 

정말 우습지!

웃음거리다 웃음거리!

웃음만 나온다 저녀석을 보아라

다들보아라다들저녀석을 봐보아라!

웃기지 와하하 아아 웃겨라

웃겨 웃겨 웃겨서 어쩔  모르겠다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 것인가

모두 고개를 360 더덕더덕 기울이며 보고 있다만

조금도 상상이 가질 않는다

아무튼  소란에 합세하기로   하다

 

거꾸로  동물들

어쩔 줄 모르겠다 어쩔 줄 모르겠다어쩔 줄 모르겠다!

 

다들 기뻐보인다

 

그렇지!

 

온몸이 불타 문드러진 남자

어떠냐그것이 나다!

 

진실을 알고 심히 놀란 배우들

꺄악으악뿝뿌!

 

모든 이의 입에서 대량의

호박색 벌레[각주:2]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다

목을 쥐어짜고 있다

얼굴의 대부분이 얼어붙어 허물어지고 벗겨지고

등이 불꽃에 휩싸인다

 

슬픈 일이다

 

이젠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

 

축하한다축하한다 그 사람이여!

멋진 앙갚음이다!

 

하늘 바로 아래

눈을 뜨는 사람

 뒤에서 매다는 사람

정각[각주:3] 매달리는 사람

 

아집에 먹혀 시들어가는  사람

 

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진실이다

그렇다 그야말로 진리

 

정신을 차려보니 아무도 없다

누구도 없다

 소란이  거짓말만 같다

 

그저

밤하늘 한가운데에 얼어붙는

투명한 강의 순박한 물소리만이 들려온다

 

모든 것이 꿈이었다

모든 것이  속의 

 

정말로 슬픈 일이다

 

천변하고 만화하고 지고난 후에도

갈기갈기 찢긴  드높이

강은 조금의 티도 없이

스윽스윽 스쳐간다

스윽스윽 스윽스윽

지고난 후에도 지고난 후에도

지고나도  후에

 

그것에 의미는 있는 것인가

 

나로서는   없다

아무도   없다

 이상  곳엔 아무도 없다

 

천정나무의 사람 말하길

 

후편 본편

 

몽롱하게 흐릿한 다리를 건너고 있으니

하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수계[각주:4]하지 않겠다는 수많은 말들의

 

숙보[각주:5]라는 외침이다

 

그 목소리는 차례차례 험불[각주:6]의 대변자되어

눈 아래 달빛 고루 비치는 대운하에 꾸준히 흐르는 현미[각주:7]와 엮어

작열하는 무지개로 모습을 바꾼다

 

어디에서 아아 태어나 어디로

 

천정으로

 

태양이 마지못해 한 일 재계하고

그 사람 사이를 빠져나간다

너무나도 눈부셔

아무도 눈치 챌 수 없다

 

슬픈 일이다

정말로

무서운 일이다

정말로

 

암담한 중천에 걸친 작열하는 사다리에

모여드는 낙엽들이 입을 모아 외치고 있다

 

시들              말라               !

 

저주받은 귀신의 아이는 힘을 잃고

커다란 일륜에 흔들리며

유목[각주:8]의 사슬을 흔든다

막혀버린 육식[각주:9]을 얇고 길게 꿰메며

 

오늘도 살아야만

내일도 살아야만

시든 후에도

그림자의 땅에 박히는

불꽃 튀는 작열이 시든 후에도

 

그래도

살아야만

 

살아야만

이까짓거 괴로워도

살아야만

그래야만

 

오늘도  살아야만

1  살아야만

2  살아야만

3  살아야만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내년도

살아야만

 

그래 그래!

내가 너를 사랑해주지!

나만은 널 사랑해주마!

 

                                천정에서붉은 등을 한 남자 말하길

  1. 천변만화. 끝없이 변화함 [본문으로]
  2. 火虫. 불에 모여드는 벌레. 이 火虫은 마호로바교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본문으로]
  3. (불교) 올바른 깨달음 [본문으로]
  4. (불교) 지켜야할 계율을 받음 [본문으로]
  5. (불교) 전생의 선업이나 악업으로 현생에 받는 과보 [본문으로]
  6. 신령함이 뚜렷한 부처 [본문으로]
  7. 현재와 미래 [본문으로]
  8.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나무 [본문으로]
  9. (불교) 대상을 깨닫는 여섯 가지 작용.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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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2번째 트랙입니다.

교외별전은 문자나 말에 의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용히 정원으로 도약한다

빗보지 말지어다

 

빙저(氷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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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11번째 트랙입니다.

정말 제목 번역이 난감한게 한 두개가 아닌데... 그냥 그런 뜻이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입밖으로 내어 말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나봐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행복하구나아

 

나는 정말

 

행복

 

하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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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10번째 트랙입니다.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네요.

제목의 '끝'은 '세상의 끝'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복의 강

자아낸 만큼

살아온 증거로 하여금

뽐내도록 하라

건너야 할 그 때에

 

내려 쌓인 시간은

까닭도 없이 잔잔해지고

 

조금은 느슨해진 손에

깊게 심호흡한다

은사[각주:1]를 입은 듯이

 

빠르게 재잘대는 별들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다음을 재촉한다

지금을 전하고 지나가네

 

손가락 포개고

그는 누구의 마지막을 가로막는가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본 적 없는 푸르름의 끝이여

당신이 태어난 거리를 걸으며

침묵하는 별을 주워

한데 모아 추억을 엮는다

막는 이 하나 없는 바다와 함께

 

이것 봐

하나는 당신

하나는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지나치고는 춤추네

연약한 등을 한 채로

 

혀 내밀고 얌전히

꽃봉우리를 기다리네

 

색이 사라져가는

씨앗에 소원 담아 뿌리는 미아

엄마놀이만 같아

멈추고 다시 멈춰서는 적막함

 

돌아오는 저편에서

별이 돌기 시작했다

극동의 끝에서

 

지금을 홀로 둔 채 돌고 도네

지고는 또 피어나는 것

높은 곳에서 흐르고

낮은 곳에서 쉬지않고 튀네

 

이 마을을 안고 날아가네

내일은 만날 수 있을까

올려다보곤 길을 막네

얼어붙은 손가락에 입김을 불고 걸어가네

 

손을 잡고

선 모양눈 녹으니 발소리 들리고

흔적이 없더라도

살아온 증거로 하여금

건너야만 할 그 날에

 

빠르게 재잘대는 별들은 계속해서 이야기하네

서로 손을 잡고 헤매며 망설이며

 

저마다 태어나고

저마다 반짝이고

그리고

저마다 사라지네

 

나는 지금

극동의 끝을 걷고있다

 
  1. 결정된 형벌을 특별히 용서하여 사면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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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9번째 트랙입니다.

해석을... 잘... 해야합니다...

 

 


 

 

당신이 나쁘단건 아니지만

라라라라라

 

그런가요

 

당신이 밉다는건 아니지만

루루루루루

 

그런가요

 

어쩔 수가 없었어

어쩔 수 없어

 

그래

 

당신들이 나쁜건 아냐

 

 

 

몸 주변을 어렴풋이 교차하는

잠자리가 떨고있는 지푸라기 하늘

 

키 만한 벼를 가르면 당신이 있는

이 곳은 둘만의 장소야

 

하늘하늘 부끄럽단듯 웃는 둘을 쓰다듬는 흩날리는 금빛

휘잉 휘잉 바람과 달리기 시합

 

사랑하고 사랑받아서 내일은 보일 듯 말 듯

 

탱자나무 가시는 푸르고 양손 손가락 걸고 약속

아름다운 꽃이 필 때에

마중하러 갈게 기다려 줘

 

사랑하고 사랑받아서 빛은 보일 듯 말 듯

 

지는 것 그리고 녹음지는 것

조용해지는 날만을 기다리며 춤을 추네

 

먼 끝에서 생각하네

 

그래 그래 잘 한다

 

그 이는 오늘도 정한[각주:1]하게

어머어머 훌륭하네요 죽마 달인

 

구를 여지도 없이 일렬로 무너지며 기다리네

유언을 위해서

 

좋아그렇게

 

흔들흔들 쌓인 낙엽을 넘어 나아가라 나아가

휘잉 휘잉 홀로 달리기 시합

 

보아라희망으로 가득 찬 내일을 위해!

 

꿈을 한 손에 끼고 햇빛을 두르고 튀어 날아가네

염천[각주:2] 높이 높이 이어지는 발판 위를 기며

 

용맹한 병사로서의 나날은 개미 떼같고

미아가 가는 앞은 물웅덩이

흥망성쇠는 제 몫이지자 헤엄쳐라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소리는 선명하지만 허망하게

 

더없이 멋진 이 세계에서 발견한 멋진 추억

 

같은 보폭으로 걷는 합창라라라 루루루

 

그래 가자 당장 가자

 

골풀무 밟으며 앞장 서라!

 

자아 나아가라 나아가

아지랑이를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등에 미소가 박히네

 

밝은 웃음 지으며 손가락 걸고 약속

늘어선 잠자리들이 노래해

 

라라라 루루루

 

탱자나무 가시가 구름에 박혀

내일에의 말을 전하지 못하고   소란에 묻혔다

 

멎지 않는 귀울림 

다섯  꽃잎은 손가락 걸고 약속

낙심한 웃음 짓고

홀로 죽어가며

 

라라라라라

 

멀리서 커다란 소리가 나

가까이서 커다란 소리가 나

 

하나 둘 셋 넷 다섯

당신과 손가락 걸고 약속

나와 손가락 걸고 약속

모두 함께 손가락 걸고 약속

 

이러려던게 아니었니

이러려던게 아니었어

너는 과연 옳은가

 

나는 옳아

 

그래 너는 옳다

 

그러니 나아가는 거다

 

나아가라 나아가 자아 나아가라

  1. 날쌔고 용감하게 [본문으로]
  2. 1. 몹시 더운 하늘 2. 남쪽 하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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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8번째 트랙, 마호로바교입니다.
이 번역 작업 중에 멀쩡하던 워드가 8번이나 먹통이 되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저주인가.




찾고
찾아서

겨우 알아냈다 하더라도
가령 만일 만약에
백보 천보 양보했다하더라도
가령

혹시 만약
행운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사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저도 나도 너도 너도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네놈도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자랑스럽도다」
하하하



―이른 아침,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상향이 있다더라

응시! 외외[각주:1]히 진좌[각주:2]!

해녀들
「자랑스럽도다―!」

바다 안개 아래에 바싹 엎드려 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담 밤까지 기다려봅지!―

바람의 사람
「휘잉휘잉 휘잉휘잉」

평온한 밤이로다
으으음!

모두 다 나왔을 터이건만…
으으음…

응시! 주시! 숙시[각주:3]! 감시!

작은 목소리로 해녀들 (겁에 질린 듯 하다)
「그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구」

일렬로 늘어서 멀리서 바라본다

「두둥 두둥 둥둥 둥둥」

멀리로부터 누구보다도 겁먹은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한편, 그 때―

평온한 밤이로다!

파도의 사람
「둥두웅! 두둥두둥! 두두둥두두둥!」

폭풍의 사람
「쌔애앵 쌔애앵!」

해녀들
「물가가 넓어진다―!」

남자
「별의 법전을 만들어 봤는데 어떠한가?!」

해녀들
「간주[각주:4]로 넓어진다―!!」

해신님 (으로 보이지만)
「자랑스럽도―다―!!」

해신님 (아니, 귀신의 일종이었다!)
「끌고 가주마―!」

활연[각주:5]한 보전(宝全)에서
심해를 낳고 의기양양히 몸을 젖히는 것이다

귀언집에서 발췌

해녀들이 노래한다
「휘잉휘잉휘잉휘잉」

바람의 사람도 노래한다
「쌩―쌩―! 쌔애앵!」

비애로운 유인[각주:6]은 파도에 손톱 세우네!

불타버린 구름이 서로의 안색을 묻고는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바람의 사람도 몸을 붉히고는 노래한다!
「쌩―! 쌔―앵! 쌔―앵!」

그 자
「좋다, 아주 좋아!
그럼 작열하는 무지개로 이겨낼 수 이겠는가?!」

경계[각주:7]가 일그러지며 불탄다

손 뻗는 손
귀신 먹는 귀신

천심에! 섬광이! 해계(海界)에!

별이 불타고 있다

해녀들은 거꾸로 매달려 오열하고 있다
해면 위로 발을 내밀고 열심히 달을 차고 있다

그와 같이 그의 발도 해면 위로 솟아 있다

때때로 굉장한 속도로 다리를 벌렸으나
곧 조금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바다는 평온하다

―그 다음 밤으로 돌아간다―

해녀들
「흑흑!」

초승달의

해녀들
「골똘히 생각 중이다」

긴 밤을 헤매이며 휘청휘청

별 머리의 여성
「아아앙! 아아앙!」

그 여파에 수많은 내장을 보고

~혹은 또 그 한편~

고개 숙인 남성에게 그림자 있으니

쌍둥이 해설자
「아무래도 조경에서 화톳불을 태우는 듯하군」

으음…

자신의 얼굴에 불을 쬐는 듯이도 보이지만
여기에선 잘 보이지 않는다

「젖은 옷이든 뭐든 불태워버려」

별의 법전「무상한 가련함[각주:8]을 아는 마음」에서 발췌

으음…
무언가를 말하는 듯하지만
여기에선 잘 알아들을 수가 없구나!

아쉽게도

ー전날 밤으로 돌아간다ー

파도가 거세어지기 시작했다
해녀 말하길
또 어리석은 남자가 이 곳을 방문했다 한다

바람의 사람
「휘이이이잉~」

태풍의 사람
「쌔애애애앵!」

바람의 사람 (태풍의 사람을 흉내내며)
「쌔애애애앵!」

파도의 사람
「두둥둥!」

해녀
「납신다!」

해면 위에 불의 길 나타나기 전에

귀신
「신이 오셨다!」

격노하고있다!
해신(가짜지만)은 격노하고 있다!
온몸이 푸른 불꽃으로 휩싸여있다!

남자
「바다의 법전을 만들어보았는데 어떠한가!」

해녀들
「두렵구나 괴겁[각주:9]이 두렵구나!」

창자 얼어붙는다! 창자 불탄다!

ー별의 법전 중ー

아아 종이 달을 밀어올리며 노도함은 막역하다
끝없는 욕망 얻어 반짝인다

ー대우주의 법전 중ー

보전을 잊고 바람 맞이하고 파도 맞이하는 어리석은 이여

땅을 기며 물고기 흉내를 내는 해녀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세상을 등지고 밤, 하늘에 거미줄 친다

노(怒) 노 노 노

노!

치욕스러운 나머지 정체를 드러낸 귀신들이
그를 바다 아래로 끌고 가려한 순간!

부처(같은 사람)가 암담한 하늘에서

스륵 스르륵ー

하고 내려와 얼어붙은 눈으로 이쪽을 보고
약 천 개 정도의
훌륭하신 손을 뻗으시는 것이 아닌가ー!

우러러보며 대우주에 춤추는 별들의 흉내를 내는 해녀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해신님(아무래도 「그 사람」으로 추정된다)은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추한 귀신들도 똑같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겁먹은 해녀들도 똑같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암전

ー말린 생선 가면을 쓴 남자의 애처로운 부탁

이것보다 전에 나온 영상은 빨리감기를 한 것이며
또한 갑자기 되감아졌으며, 중단되었다
게다가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영상 전체에
묘한 붉은 반점이 상당히 많으기
상세히 열람하는 것은
곤란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부디 당신이 직접 현지에 가 체험하고
그 곳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 그 때 무엇이 일어났는지
그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디 내게 말해주었으면 한다!
으음! 으으음!!

ー도달한 후ー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는 푸른 사막에 있었다
작은 모래산이
여기저기 흩어져 존재하고 있으나
그 중 한 푸른 산의 한가운데에
비스듬히 정좌하고 있는

설마 설마 설마 여기인가!

남자
「해냈다 해내었다!
드디어 나는 당도한 것이다!」

축하한다!
축하한다 이름 없는 청년이여!
그대는 드디어 도달한 것이다!

남자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일심불란하게 푸른 대지에 마찰하고 있다

푸른 사람
「새근새근 새근새근」

붉은 사람
「새근새근 새근새근 꾸벅 꾸벅」

고개 숙여 생각에 잠긴 푸른 산호초가 난삽[각주:10]하고 있다
고개 숙여 생각에 잠긴 붉은 산호초가 신음하고 있다

하얀 사람
「새액새액 새액새액」

홍설[각주:11]을 두른 그림자 저멀리

남자가 시간이 가는 것도 잊고 물고기 흉내를 내고 있으니
진자색 옷을 입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간다

혀가 긴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
「      」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다

남자가 정좌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니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얼굴 피부를 홀랑! 벗겨내고
철과 철이 스치는 듯한 기괴천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문드러진 사람
「      」

도중에 여자의 얼굴이 얼어붙어 터지니
억만 개의 얼음 기둥이 되어 남자의 안구에 박힌다

생사장야[각주:12]다!

대우주의 중심에 굴러떨어진 남자
「아~아~ 아~ 아아 아아~ 아아~앙아아~앙」

남자의 얼굴은 얼어붙고 손에서는 불꽃이 발에서는 불꽃이
전신에서 불꽃이 업화가 불이!

불 불 불 이 ~~~~~~

그리고 입에서는 불에 모여드는 대량의 벌레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배우들은 변함없이 눈을 뒤집어까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그 입에서 불에 모여드는 대량의 벌레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벌레들은 얼어붙어 하늘로 오르고
대우주 속에 찬연[각주:13]히 빛나는 별들에 고치를 만들고
억만 개의 그것들은 대은하를 형성하여
세상 모든 생물이 대망하던 창해()로 의태해
또다시 이 세계에 회귀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슬픈 일이로다
다신 돌아올 수 없다

사겁[각주:14]의 윤회에 어서 오게나 청년이여!

하하하 이상향따윈 없었다!
어찌 이리 유쾌통쾌한 결말이란말인가 청년이여
하하하 청년이여 하하하
그렇다 그렇다 거기 있는 자네도 웃게나


「하하하!」

거기 있는 자네들
「와하하!」

우리들「아하하!」

ー화톳불 태우며 제사 지내는 사람 말하길ー

「아아 이상향따윈 없었다」

ー사막으로 돌아간다ー

그렇다 이상향따윈 없었던 것이다

모든 것에 공평하게 무(無)는 말을 걸고 유(有)라 유혹하고
다시 무로 돌아간다

그 뿐인 이야기다

안타까운 일이다

속세의 바다로 간다
언뜻 지나가는 달 걸린 세상이라 여기고
눈물의 밑바닥을 갈팡대다 넘어져 웅크리고
가늘게 남은 잔월의 파도를 핥고 잔물결에 사라진다

대우전의 법전「사람」에서 발췌

「휘잉휘잉휘잉휘잉」

이것 손대지 말지어다


ー후일담ー


두 머리를 한 생선 가면을 쓴 남자
「방금전 이러쿵저러쿵 부탁했으나
예리한 감을 가진 나는
그 부탁 사절해두겠네!
실례! 하하하!」

그렇다

진실을 알아버린 당신도
그 남자처럼
이미 구원받을 방도가 없겠지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계속

  1. 커다랗고 높아 기세가 좋은 것 [본문으로]
  2. 1. 신령이 그 자리에 임함 2. 자리를 잡고 앉음 [본문으로]
  3. 눈여겨 자세하게 들여다 봄 [본문으로]
  4. 바닷물에 담그면 간조가 빠져나간다는 신비한 능력의 구슬 [본문으로]
  5. 탁트임 [본문으로]
  6. 유배지에 유배된 죄인 [본문으로]
  7. 원문은 우나자카. 해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경계 [본문으로]
  8. 원문은 '모노노아와레' [본문으로]
  9. 사겁 중 하나. 세계가 무너져 멸망하는 기간. [본문으로]
  10. 일이 진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음 [본문으로]
  11. 먼지나 재 등에 의해 붉은 빛을 띠는 눈 [본문으로]
  12. 생사가 둘이 아닌 진리를 깨치지 못한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 것이 마치 꿈속을 헤매는 것과 같다는 뜻 [본문으로]
  13. 빛 따위가 눈부시게 밝음 [본문으로]
  14. 세계가 생겨났다 없어질 때까지의 네 시기. 성겁, 주겁, 괴겁, 공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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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 7번째 트랙입니다.

제목의 '염념'은 찰나를 의미합니다.

 

 


 

 

봐봐

거짓말쟁이 투성이야

 

봐봐

전부 거짓말 투성이야

 

들켰어

들킨건가

들키지 않았어요

들켰어요

그런가요

그래요

 

거짓말 거짓말

 

등에 얼굴이 있고

고간에 입이 있다

 

들켰어

알고 있어

감추지 말라고

감추지 말아주세요

 

빙글 돌아서

봐, 이 미소

 

「아! 믿어도 되는걸까!」

 

그런 슬픈 이야기

 

쓰다듬는다

돌린다

 

그러자

휘어서는

 

열린다!

닫힌다!

 

홀로

한탄하네

 

적어도 한 발짝 걸어보고 싶은데

 

열린다

닫힌다

곧바로

 

적어도 한 입 먹어보고 싶은데

 

녹는다

사라진다

곧바로

 

황급히 지내온 나날

길 위의 그림자는 허둥대고

 

몇 천년 몇 만년이나 안절부절하며

 

짹짹 짹짹

짹짹 짹짹

짹짹짹짹!

 

오늘도 사람은 또

결국엔 고개를 숙이네

 

열린다

닫힌다

열린다

닫힌다

열린다

닫힌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역시!!

 

아아 아아

 

사라져버린다

 

(하지만사실은!)

 

귀여운 참새 합창단

뿔처럼 돋아난 균열로부터 나온 마른 혀를

 

싹둑!!

 

하고 자르면 입이 열린다네

 

그렇군!

실로 간단한 것이었다!

매우 쉬운 것이었다!

뭐어야!

너무나 웃긴 이야기군!

 

너무나 웃긴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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