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키/천정
あさき-ほしふりの果て 極東史記より (별 내리는 끝 극동사기에서)
ikasa
2019. 3.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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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10번째 트랙입니다.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네요.
제목의 '끝'은 '세상의 끝'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복의 강
자아낸 만큼
살아온 증거로 하여금
뽐내도록 하라
건너야 할 그 때에
내려 쌓인 시간은
까닭도 없이 잔잔해지고
조금은 느슨해진 손에
깊게 심호흡한다
빠르게 재잘대는 별들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다음을 재촉한다
지금을 전하고 지나가네
손가락 포개고
그는 누구의 마지막을 가로막는가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본 적 없는 푸르름의 끝이여
당신이 태어난 거리를 걸으며
침묵하는 별을 주워
한데 모아 추억을 엮는다
막는 이 하나 없는 바다와 함께
이것 봐
하나는 당신
하나는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지나치고는 춤추네
연약한 등을 한 채로
혀 내밀고 얌전히
꽃봉우리를 기다리네
색이 사라져가는
씨앗에 소원 담아 뿌리는 미아
엄마놀이만 같아
멈추고 다시 멈춰서는 적막함
돌아오는 저편에서
별이 돌기 시작했다
극동의 끝에서
지금을 홀로 둔 채 돌고 도네
지고는 또 피어나는 것
높은 곳에서 흐르고
낮은 곳에서 쉬지않고 튀네
이 마을을 안고 날아가네
내일은 만날 수 있을까
올려다보곤 길을 막네
얼어붙은 손가락에 입김을 불고 걸어가네
손을 잡고
선 모양. 눈 녹으니 발소리 들리고
흔적이 없더라도
살아온 증거로 하여금
건너야만 할 그 날에
빠르게 재잘대는 별들은 계속해서 이야기하네
서로 손을 잡고 헤매며 망설이며
저마다 태어나고
저마다 반짝이고
그리고
저마다 사라지네
나는 지금
극동의 끝을 걷고있다
- 결정된 형벌을 특별히 용서하여 사면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