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노래에 날려져 쩔쩔매고 있던 앨리스톡식은 겨우 눈을 떴습니다.

스니크스니커는 바로 앨리스티어에게 달라붙어 엉엉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습니다.

"스니커 더 파티 할 수 있었어!! 할 수 있었어~!!!!!"

"...쟤, 싫어♠♠♠"

앨리스티어는 걷혀 올라간 스커트를 신경도 쓰지 않고 머리 리본을 세심치않게 

꽉 쥐며 말했습니다. 분노를 감추지 않는 앨리스티어의 모습을 보며

버기☆크로우는 낄낄 웃으며 말했습니다.

"앨리스티어, 쟤네들도 치료할까☆"

멀뚱멀뚱하는 앨리스티어를 어르려는 듯이 버기는 과장된 몸짓으로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래☆쟤네 머리는 세상의 규칙으로 완전 망가져있어☆우리가 비장의 수술을 준비할테니

앨리스티어의 노래로 깜짝 놀랄 원더랜드를 보여주잣☆"

"깜짝 놀랄...♣"

버기의 얘기를 듣는 사이에 앨리스티어의 커다란 눈동자가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축 처져 허물마냥 굴러다니던 무우무우도

원더랜드라는 말에 쫑긋 귀를 세우고 낄낄 익살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응? 앨리스티어☆치료해주잣☆"

버기는 희미하게 띤 웃음을 감추려는듯 고개를 기웃거리며 앨리스티어를 바라보았습니다.

"...응♣ 다음에 만나면 꼭 치료해줄거야♠♠♠"

낄낄 웃는 버기와 친구들 뒤에서 무우무우는 자신의 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조용히 그 손을 옆으로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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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끝나고 평온해진 숲속에 모모세의 오열이 퍼져나갔습니다.

모모세는 땅에 엎드린 채 강하게 주먹을 쥐고 분하단 듯이 말했습니다.

"...졌어..."

옆에는 이누타케가 하늘을 노려보며 쓰러져있었습니다.

"....응"

모모세의 눈물이 한 방울 또 한 방울 땅에 떨어지며 물방울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이래선 고향을 못 지켜... 할머니도... 마을 사람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분노를 담아 모모세는 강하게 지면을 내리쳤습니다.

모모세를 보는 토리사와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도 모르고 그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ー! 짜증난다, 애들아!"

사루하시는 침묵을 지키는 친구들을 보고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일어났습니다.

"저런 놈보다 강해지면 되는 거잖아? 간단하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이기자. 이겨서 우리 고향을 되찾자"

토리사와도 고개를 들고 이어 말했습니다.

"...그, 그렇습니다!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치, 다음엔 이기자"

두 사람의 말에 용기가 북돋아진 이누타케도 결의를 말했습니다.

"...애들아...!"

한 손으로 거칠게 눈물을 닦으며 모모세도 하늘 저편을 바라보며 힘차게 말했습니다.

"그치, 이런 데서 멈춰있을 수는 없어!

강해져서 고향을 위해 종지부를 손에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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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빛 속에서 벚꽃잎이 휘날리더니 정적 속에서 노인의 쾌할한

웃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웃음소리를 듣자마자 노노는 미소를 지우고 째릿하고 하늘을 노려보았습니다.

"꽤나 즐거워 보이는구나ー노노"

노인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어조였고 그립단 듯이 노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변했구나, 그 때와 다르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노인의 목소리에 노노는 혀를 차고 불쾌하단 듯이 중얼거렸습니다.

"...망할 할배..."

노노는 한동안 하늘을 노려다보았고 갑자기 흥미를 잃었단 듯이 칸과 쿠모오를 등지고 걸어갔습니다.

"...가자"

"응?"

"?"

갑작스러운 일에 칸과 쿠모오는 이상하단 듯이 얼굴을 마주보고 당황하며 노노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무색의 하늘과 비웃는 실"이 가버리고 남은 우타이비토들에게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려운 놈일세... 뭐, 괜찮다. 우타이비토들이여, 비탄하고 상처입고 슬프더라도 그 노래를 멈추지 말고

그대들의 대의를 위해 계속해서 연주하도록... 언젠간 꿈에도 그리던 종지부를 얻게 될 것일세."

노인의 웃음 소리와 함께 벚꽃이 일제히 솟이 오르며 하늘 저편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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