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픈뮤직 에클랄 수록곡.
아티스트명이 굉장히 깁니다. (후렴구에서 갑자기 실존하지 않는 인명을 부르짖는 카보챠)
카보챠(Croak Not Rue)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컬인데, 비마니 내에서 맡은 유명한 곡으로는
뭐니뭐니해도... 프도카가 있겠습니다... Princess 도우카 오네가이...
아무튼 특유의 V계스러운 분위기로 알려진 보컬이자 컴포저인데,
비마니와 연이 생기기 전까지는 동방 음악 어레인지쪽으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은 이거 (https://www.nicovideo.jp/watch/sm12308311).
V계감이 흘러넘칩니다. 아무튼 들어보면 알 거야.
오필리아 가사 여태껏 모르다가 오늘 처음 읽어봤는데
간지라는 것이 폭발해서 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저는 역시 이런게 좋은가 봅니다.
추기:
새삼 들으니...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것까진 안 실으려 했는데
당시 이 곡이 공모전에서 선발 되었을 때 올라왔던
카보챠와 wac의 코멘트 번역도 첨부합니다. 코멘트도 웃기네요.
원문: https://p.eagate.573.jp/game/popn/creators/event/music/00/index.html?page=01#ophelia
안녕하세요. 카보챠입니다.
"죽겠다~!" "피투성이~!"같은걸 불렀었는데 메이저 데뷔하고 좀 지나니
어째선지 화장을 안하기 시작하고 깜찍한 러브송만 발매하기 시작한 밴드의
그 깜찍한 러브송을 발매하기 직전 쯤의 "죽겠다~!" "피투성이~!"의 여운을
조금 느낄 수 있는 변천기, 다시 말해 질척질척한 러브송같은 편곡을 의식하거나
혹은 실존하지 않는 여성의 이름을 후렴구에서 반복하는 타입의 곡은
역시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그런 비주얼계의 깊은 맛과 신비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플레이해주세요.
<후렴구에서 갑자기 실존하지 않는 인명을 부르짖기 시작하는 카보챠>
사볼쪽에서 유명한 카보챠씨군요.
죄송합니다. 사실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이름이 스무 글자인 사람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심사를 할 때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처음엔 정보를 보지 않고 곡만 들으려 했었는데요,
처음 들었을 때의 임팩트에 당해서 누구야 이거, 하고 이름을 봤더니 스무 글자라
역시 사볼에 채용된데엔 다 이유가 있구만 하고 감탄했습니다.
채용 결정자로서 노래, 가사, 음 등 모든 요소에서 보이는 "비주얼계다움"의 퀄리티에 감탄했죠.
옛날 팝픈엔 다양한 "비주얼"이 있었는데요.
그 역대 "비주얼"중에서도 꽤나 순도높은 "비주얼"이네요.
저는 비주얼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이 "아~ 이거 비주얼계구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알 수 없는 설득력이 중요합니다.
카보챠씨, 다양한 노래를 소화하실 수 있는 것 같으니 이번엔 전혀 다른 장르의 곡도 들어보고 싶네요.
<wac>
-가사-
Days 사육된 욕조는 관처럼
비좁은 허용으로 숨을 멈춰 가라앉아
Nights 물을 얻고 익사한 물고기를 건지면 붉게
조의를 갖추고 배수구에
침수되었던 수조 속 세계 시야를 유영시키고
심취했던 당신의 손으로 자유를 얻을 것이라는 착각(꿈)을
Ophellia 잘가렴 키스로 넘겨주었던
숨을 잃고 질식해버릴 시간이 와버렸어
(Ophelia feelings are like an aquaphilia)
Ophellia 면도날로 깊고 붉게 찢고 쓰다듬어줘
하늘거리는 꽃다발을 물에 띄우고 잠들었어
(Ophellia the oblivion that's lost
brilliance)
Ophellia 메마른 익애 저 바닥에서 신음해
이 손으로 구하지 못하고 진주를 깔아버렸어
Ophellia
잘가렴 키스로 넘겨주었던
숨을 잃고 질식해버릴 시간이 와버렸어
(Ophelia
feelings are like an aquaphilia)
Ophellia 면도날로 깊고 붉게 자 연주해줘 가라앉자
꽃잎 물속에서 놓친 채 잠들었어
(Ophellia the oblivion that's lost
brilli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