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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갤러리 아포레에서 열린 전시회, ALICE Into the Rabbit Hole.
통칭 앨리스 전시회입니다.
저번 방학때는 빨빨대고 일주일에 3개씩은 전시회나 미술관에 갔는데
이번 방학은 이게 두 번째 전시회네요.
다 노쇠해서 그렇습니다.
작가들이 재해석한 앨리스의 세계가 각 공간별로 표현된 전시회였습니다.
일자형 동선일 줄 알았는데 중간에 큰 홀이 있고 다른 전시실이 각자 연결된
동선이 자유로운 형태더라고요.
전시 자체에 안 좋게 느낀 점은 없지만
사진만을 목적으로 오는 관람객이 많았던건 개인적으로 불편했습니다.
물론 현대사회에 예술이 살아남기 위해선 이런 상업주의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너무 손때가 타버린 작품들을 볼 땐 이런건 고쳐져야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아무리 개방적이고 관람객과의 거리가 가까운 전시회라도
전시 작품을 작품으로 잘 인지하고 정도를 지키는 자세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겁니다.
이 모시와케나이함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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