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루드 보이즈가 참 좋군요.
노트북 배경화면을 루드 보이즈로 바꿨을 정도로 좋습니다.

아는 동생이 벨트대신 빳다 든 특촬이니 꼭 봐야한다며 요근래 계속 추천을 해 줘,
오늘 n스토어 결제 후 한 번에 몰아봤습니다.

결말에서 많이 당혹감을 느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영상같은거 오래 못 봐서 특촬 시리즈 하나 보는데에
반 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인데,
이건 쭉쭉 넘어가는 느낌이었네요.
음악도 좋고 화면 연출도 좋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소워드 지구라는 설정도 좋고 캐릭터들이 전부 개성이 넘쳐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루드 보이즈의 스모키인데,
무기력하지만 가족 중심적이고 낙관주의자인 점이 참 좋았습니다.
살아있으니 된 거다. 우리는 공동체다.
그의 몸상태가 관여된 가치관이겠지요.
이런 가치관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스모키를 보고 있으면
한 가정의 과묵한 가장같단 느낌이 들어서
돈만 있으면 가족들 불러놓고 원형 탁자에 둘러 앉아
상 한가운데에 전골 요리 올려놓고 ".....먹자" 한 마디 한 후,
'우리 새끼들 아빠가 사랑한다' 같은 생각 할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말로는 잘 못하겠지만 그런 느낌인게 참 좋아요.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비중이 참담하다는 얘길 들어서 제 기분도 참담합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질 것 같은 작품이에요.
시즌 2와 극장판은 나중에 또 한 번에 몰아봐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