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모어/기타

샨바라와 밴드 티셔츠가 왔습니다

ikasa 2020. 11. 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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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샨바라 집착광공이었습니다.



재고 없어서 못구하는 다른 음반이야 그렇다치고 

얘는 물판 한정 음반이라 분명 재고가 있을텐데

일본에 가지 못하는 나는 이걸 구할 방도가 없고

메루카리에서 중고품이라도 찾아보려해도 물건이 없고

그런데 노래는 정말 너무너무 내 취향이고.

여기서 듣고 가시죠. 샨바라.



초기 시절 그리모어 테이스트가 나면서

다크파워풀한 느낌이 정말 정말 취향범주 도스트라이크라

다른건 몰라도 이 음반만은 어떻게든 갖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지내기를 어언 대충 8개월.

지난 10월 초에 그리모어 공식 온라인샵에 새 굿즈들이 업로드 되면서

샨바라도 온라인 판매 상품으로 물량이 풀렸습니다.

 

음반 하나만 시키는건 좀 뭐해서 

이번 5주년 티셔츠도 함께 구매했는데

이 티셔츠의 발주가 좀 오래 걸려서 

한 2주 뒤인 10월 18일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신나서 택배를 받고 복도를 달리는 반갸.



반T(밴드 티셔츠)와 샨바라.

난 정말 내가 이걸 손에 넣게 될줄 몰랐다. 정말 기뻐.

그리고 나중에 품절된걸 보고 쾌감이 더 했다.  



과하게 신나면 뭐든간 하늘로 들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샨바라는 그리모어 기타리스트인 키이상이

작곡, 작사부터 앨범아트까지 담당한 앨범입니다.

새삼 잘 그리네요. 간간이 그림 올려주는거 볼 때마다

이런 그림 모아서 굿즈 내주면 안되나 생각했는데

넓은 의미로 생각하면 그 바람이 이뤄졌다 볼 수 있다.

예체능 모든 분야에 능한 키이상 대단하다...

(체육은 잘 모르겠지만 어릴 때 산 타고 돌아다녔으니 아마 잘 할 것이다)



이건 반T. 박음새가 짱짱합니다. 오래 입겠어.

반T 가져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체키 폐인이라 티셔츠 살 돈이 없었거든...

역시 입는 굿즈는 그 나름의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가 됐다'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무슨 말인지 알지?


애석하게도 본가에서 CD롬을 안가져와서

음반은 있는데 노래를 듣지 못하는 상태로 지금껏 지내다

최근에 여차저차 도움을 받아서 겨우 음원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풀 음원은 메루상 드럼 방송으로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도 내 돈으로 직접 사서 듣는 정식 음원은 감회가 새롭네요.


몇 번을 들어도 안 질리는 명곡이고

멜로디가 강렬해서 듣고 있으면 정신을 차리게 돼서

제정신 유지를 위해 매일매일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틀어놓고 이 포스트 쓰는 중.


진짜 샨바라는 갓곡이다. 온세상 사람들이 샨바라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 노선으로만 가면 그리모어는 인세로 벌어먹고 사는 역사적인 밴드가 될 수 있다.

죽기 전에 들어야 할 21세기의 록음악 1000선 안에 들 수 있다.

키이상이 제발 곡을 더 써줬으면 좋겠다. 그림도 더 그려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다들 샨바라 들어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