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학기가 끝났습니다. 

행복하지만 이렇게 유학생활이 끝나는건 섭섭하네요.

학기가 끝나면 쓰고 싶었던 오토크로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오토크로의 정식 명칭은 '오토기노 우타 크로니클'

하지만 크로니클의 존재감이 옅어서인지,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토기(音戯)'라고 많이들 부르셨는데

프로젝트 시동 이후 1주년에 되어서야 공식이 공식 약칭을 알려줘서

그제서야 '오토크로(オトクロ)'라는 약칭이 정착된 듯합니다.

그렇지만 '오토기'나 '오토기노 우타'로 부르는게 이미 입에(손에?) 익어서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위처럼 적고 다시 고치고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사실 저의 경우엔, 최대한 서치에 걸릴 수 있게 하는걸 염두에 두고 있어서

(혼자 파기 적적한 것도 있고, 이 미개척지같은 장르에 치였는데 

컨텐츠를 찾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실까봐)

엥간하면 오토기노 우타라고 적으려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치만 길잖아.........


솔직히 아무도 안 보는거 알고 있으니 대충 부르고 번역도 손 제대로 안 본 부분도 있지만

어제인가 오늘 기점으로 이걸 파는 국내 분들을 몇 분 발견하게 되어서

많이 격양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닥 좋은 번역을 해두지는 않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오토크로를 잘 부탁합니다.............


2. 발매되는 CD에 대해서.

아니.... 나는 내가 유학하는 동안 굿즈 하나 앨범 하나는 나올 줄 알았는데

어떻게 유학 끝나고 돌아갈 때 겨우 내줄 수가 있어.

심지어 3월 27일 발매라 완전 애매해. 기숙사 방 빼고 이틀 뒤야.........


이 얘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고,

CD에 수록되는 것은

노래 2곡(기존곡+신곡), 라디오 드라마 2편, 인스트 2곡

이라고 합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봤는데 다시 찾으려니 못 찾겠네.


라디오 드라마.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나오네요. 이걸로 애들 전원 성우 붙겠구나 하고 있던 차에

저번 주부터 밴드별 성우 전원 공개 시작했더라고요.

현재까지 모모트루프, 절단구락부, 브레무지크, 

무색의 하늘과 비웃는 실이 공개되었습니다.

다음 주면 나머지 세 밴드의 성우가 공개되겠네요. 기대됩니다.


3. 오토크로의 장르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건 장르가 뭐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리락쿠마 만든 회사에서 나온 캐릭터군(群)이라고 답은 하고 있는데

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 그러게...... 나도 궁금해.............


아직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아서(앞으로의 프로젝트 내용 등)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현재 일본의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영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잘 알려진 예를 들자면 히프마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먼저 캐릭터가 공개되고, CD가 나온 후에 코믹스 등의 미디어믹스가 개시되었지요.

만화가 애니나 영화가 되는 미디어믹스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지금 일본은 그 관행이 새로운 단계로 이행 중인 것 같습니다.


요즘 일본의 다양한 컨텐츠를 접할 때마다

어떠한 컨텐츠를 만든 후 그것을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틀을 만들어두고 

그 틀이 매력적이라고 인정받은 후에 다양한 것을 시도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성공한 컨텐츠의 미디어믹스는 너무나 당연하니까요.

어차피 미디어믹스 될테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짜는게 효율이 좋은걸지도.


거기에 더불어, 실패할지도 모르는 작품을 힘을 들여 만들지 않고

'이런 세계관에 이런 캐릭터들을 등장시킬겁니다'라는 것을 공개해

소비자층의 반응을 먼저 살핀 후 인기를 어느 정도 얻었을 때 힘을 쏟으면

실패를 할 확률이 확실하게 줄어드니까요. 만드는 입장에서도 가성비적으로 좋은거죠.

그러니 처음부터 어떠한 컨텐츠일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닌지.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테지만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아까 전에 히프마이를 예로 들었지만, 오타쿠 서브컬처 뿐만이 아니라

꽤 다양한 방면에서 이러한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오토크로도 이러한 경향을 받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작품 내적 고찰(이라고 쓰고 캐&컾 착즙이라 읽는 것)도 같은 포스트 내에 작성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위의 얘기가 길어지고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아 분리하여 작성합니다.

나랑 같이 오토크로 파자........

Posted by ik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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