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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명의 통곡 가사 번역입니다.

저도 빨리 곡 풀버전 듣고 싶네요...

 

(앨범 PV&미리듣기)

 

 


 

 

노래하며 울부짖네 그저 당신이 들을 수 있도록

 

벚꽃 아름답게 날리던 화창한 나날을 떠올릴 때마다

짓밟힌 살얼음처럼 삐걱이는 이 나의 마음

 

멎지않는 귀울림은 잔잔해지지 않는 노도1의 바다

청아한 방울 소리는 이제는 아득한 저 멀리에

 

그저 노래하네 미쳐 날뛰는 격정을 양식으로 하여

이 죄를 이 벌을 흐르는 피로 바꾸며

그저 부르짖게 어지러이 흔들리는 애상을 무시하며

얽매인 채 어디에도 갈 수 없네

풀리지 않도록 동여맨 붉은 맹세를 지킬 때까지

 

희미한 등불에 하나하나 말을 자아낼 때마다

거듭해 쌓은 석탑처럼 기울어가는 이 나의 마음

 

몇 번이고 뻗은 손 하늘을 가르고 눈을 뜨이게 하네

오늘 밤이야말로 꼭이라며 빌어보아도

 

그저 노래하네 하얀 나비를 죽인 날의 망집을

그 미소 그 노래를 다시 한번이라며 애원하네

그저 울부짖네 식어가는 손에 걸린 나날의 수탄2

눈을 내리깔고 숨을 내뱉고 등을 돌려도

꽃도 비도 달도 전부 당신에게 향하네 헤매이는 듯이

 

우리들 가는 길 막는다면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

귀신이 나오든 뱀이 나오든 상자를 열어보도록 하라

땋아낸 실 끝은 정처없이 얽히며

손가락 접으며 자아낸 숫자 노래는 15에서 그쳤으니

그릇된 지저귐의 참새 탄식하네

부드러운 잔재에 각성을 거부하며

꿈과 형실의 경계에서 진흙 내뱉는 적막을

당신이 언젠가 알려준 그 노래를 흥얼이면

밤마다 흐려지는 추억도 잡아둘 수 있을거라 믿었네

 

저 세상까지 꼭 들리도록

 

지금 노래하네 더는 증오스럽지도 않은 오장육부 짜내며 노래하네

회명3의 통곡은 그저 그리운 당신을 위한 것

지금 울부짖네 혀가 얽히고 땅을 기어도 또한 노래하네

이 아픔 이 비원이여 이치마저 뒤엎거라

지금 노래하네 기도에 번지는 쇠비린내마저 삼키고

차안4이기에 닿지 않는다면 그곳에 닿을 때까지

속에서 타오르는 이 불꽃에 타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노라

  1. 거친 파도 [본문으로]
  2. 근심하며 탄식함 [본문으로]
  3. 어스름함 [본문으로]
  4. 此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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