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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픈뮤직 전국열전 수록 곡입니다.

 

 


 

 

날개 흔들며

자아

잠들려무나

 

내 썩어가도 잊지 않으리다!

은원(恩怨) 아득히서 귀뚜라미 운다

(매일매일 홀로)

제삿불 지피는 쓸쓸한 그 모습 보며 떠네

드높게!

 

수척한 팔로 하늘 안고 달린다

땅을 노려보며

떠도는 고약한 성운을 집어먹더라도

 

~어느 날~

 

!

봐 보아라! (설마)

그런가! (설마 설마)

저 모습은! (그야말로!)

 

~한편, 그 때~

 

햇빛 잘게 찢겨 남겨진 채 웃네

한 줄기의 빛도 필요 없다며 지껄인다

의탁할 곳이 지척에 펼쳐지며

신음한다!

축축하고 고운 모래 가득한 강가와

날개 달린 자들 (이거야말로!)

 

~몇 만리나 떨어진 대지에서~

 

쓸쓸히 노래하는 자

츄츄츄 츄루리 라라라

 

불쌍하게도

 

그 외의 자들

마음이 떨리고 있다

 

구름 갈라진 틈새에서 늘어진 실이 보이는가

 

마지막 천래[각주:1]

거센 비 쏟아진다

스스로의 의미를 모른 채

한 방울 한 방울

화륜[각주:2]에 달궈지며

지당함을 노래한다

 

품 속에서 스러지는

정 통하는 내일을

마음 깊이 바라도

 

그림자 멀어지고

메아리만이 퍼지네

 

내일 눈이 뜨이지 않도록

 
  1. 하늘로부터 받은 것 혹은 온 것 [본문으로]
  2. 태양의 다른 이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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