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회는Jimmy
Weckl 대선생님이 와 주셨습니다.
실수하지 않도록 제대로 정신 차리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부주의하게 굴다가 화나게하면
그가 귀를 잡아당겨서 집까지 연행한 후에 가게 당번을 시키니까요.
그럼 한껏 두근두근 거리며 Jimmy씨의 귀를 잡아 당겨볼까요! ...어?
아=아사키 지=Jimmy Weckl
아「어서오세요! 사실은 어린이를 좋아하는 Jimmy씨, 언제나 수고하십니다.」
지「오늘도 신나게 변박자를 즐기고 있니, 아쨔키쿤?」
아「네, 선생님. 어떻게
된 일인지 요즘 인생의 박자가 이상해졌거든요.」
지「하하, 앞으로도 청취자를 혼란시키는 변박자 음악을 만들어주세요.」
아「네, 선생님. 제 곡은
다른 의미로 혼란스럽다는 얘길 듣지만요.」
지「그렇다니? 나에겐 어덜트한 러브송으로 들리는데.」
아「정말 어덜트하기 짝이없죠. 역시 잘 알고 계셔.」
지「나 정도의 아사키 마니아가 되지 않는다면 모를 일이지.」
아「어, 어라? Jimmy씨
저한테 홀딱 반하셨던건가...」
지「아니아니, 가끔씩 엿보고 있을 뿐이라구요. 옆자리잖아요!」
아「와앗! 두근이 가슴콩☆」
지「가슴콩☆ (웃음)」
아「자, 그나저나 그나저나 만화경 인기가 많죠~ 멋있지요~」
지「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아빠 기쁜걸.」
아「그러고보니 Yuei씨가 청음했었지. (웃음)」
지「오오~ 가슴콩☆! (웃음)」
아「아저씨개그인가!!」
지「....」
아「자 그럼 메일 소개!
『만화경 멋있어요! 초기부터 팬이었던 사람으로써
오랜만인 Jimmy느낌 폭발이라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멋있고 훌륭한 곡을
만들어주세요. 그런데 노린거죠?
이거.』
그런 것 같아요. 노린건가요?」
지「응원해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고마워요. 그런데
뭘 노렸다는거죠? 잘 모르겠어요.
멋있는 곡을 노렸냐는 뜻이라면
노렸습니다만?」
아「역시~ 확실히... 음, 만화경은 훌륭한 곡이에요.」
지「으음, 질문의 의도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미안해.」
아「아쉽네요...」
지「...그렇게 히죽히죽대고 있으면 혼낼 거에요. 아쨔키군.」
아「우와 (웃음)」
아「그럼 이쯤해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동기 같은 걸 듣고 싶네요.」
지「동기라고 한다면, 전문적으로 배우던 전자 오르간이려나.
어린 애였는데도 많은 곳에서 초청해서 용돈 받으면서 연주하고 그랬지.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학교 브라스밴드나 오케스트라에 입부 했고
『악보를 읽고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는 편리한 녀석. 집에
하나씩 장만하세요. Jimmy Weckl 』같은 사람이 되어서
여러 밴드에서 『라이브하는데 좀 도와줘어어어...
도와주면 좋은 게 있・을・지・도』라고 말걸리기도 하고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서 다양한 쾌감을 알게되고 소년은 이런 저런 노력을 하여
다음 유혹이 또 오도록 몰래몰래 연습을 했습니다.
그 덕에『밴드 같은 거 하지 말고 공부를 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드럼 멤버가 없어진 밴드에 정식으로 입부한다든가
베이스 담당 멤버가 야구 배팅 연습 게임에 홀딱 빠져서
베이스를 팔아버린 밴드에 입부한다든가 하다보니 지금 이 자리에 도달했습니다.
도달했습니다. 두 번 말했다.」
아「엄청난 기세로 이야기 듣고 있었는데 표절당했다! (웃음)
근데 겨우 쾌감만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악기를...」
지「나를 팔랑귀라고 부르지는 말아주세요. (웃음)」
아「다들 동기가 락스럽네요. 여기는 상류사회의 음악인들이 싫어할 타입의
음악인들만 모여있네요.☆」
지「으음, 음악이라는 건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사키군.」
아「역시 형님! 완전 쿨해요! 자기만족
최강! 안티이론파!」
지「...좀, 좀 뜻이
다른데 (웃음)」
아「어, 어라?」
지「으음. 젊다는 건 굉장해!」
아「좋아하는 음악장르는 있나요? 이게 미묘하게 베일에 싸여있죠, Jimmy씨.」
지「이 질문 말이야~ 진짜 대답하기 어려운데. 나 같은 경우엔. 음악장르의 정의 자체가
너무 애매하잖아요. 애당초 장르 나눠서 음악을 듣지도 않고.
그냥 싫어하는 게 없도록 할 뿐.」
아「호. 싫어하는 게 있더라도 이상하지는 않은데?」
지「음, 보통 사람이라면 그래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잖아? 싫어하는 걸 줄이는 편이 더
행복하겠지.」
아「하긴 그렇죠. 하지만 음악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그렇죠.
싫어하는 것이란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는 뜻이니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이외의 것도 허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
지「그렇지.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나는 남과는 다르다! 라는 자신감 같은
걸 조금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걸
기억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라고 아저씨는 생각해.
...잠깐만. 교육방송
같아졌네, 이거.」
아「사운드계열 인성 교육 담당은 당연히 Jimmy씨잖아요. 기울기 45도 같은 교육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금메달 같은 거 따놓으면 그 자신감에 할 말은 없어지겠지만.」
지「음악 올림픽?」
아「뮤...뮤직림픽...」
지「그거 귀엽네. (웃음)」
아「기분 나쁜 괴성 지르면서 높이뛰기 하는 종목에서 금메달 노릴거에요.」
지「...그럼 나는 음... 초퍼
릴레이할래.」
아「엄지손가락으로 두드리거나 검지손가락으로 튕기거나
손 끝으로 누르거나 떼거나하는 주법을 릴레이 방식으로 하는 거겠네요!」
지「오, 이런! 강약은
때가 중요한 법이라고, 젊은이여!」
아「네 선생님! 초퍼는 Keiko
my love나 만화경 베이스 초퍼가 굉장하죠~」
지「후후후. 사실 엄청 좋은 베이스를 입수해서 말이지~」
아「좋겠다... 진짜 좋겠다... 어디
거에요?」
지「Beesus Aiko라는 장인이 만든 Queen of φ라는 베이스인데
전 세계에 69개 밖에 없는 아는 사람만 아는 완전 희귀한 베이스에요.」
아「그렇게 태연하게 거짓말하지 말아주세요. (웃음)」
지「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웃음)」
아「그 정도로 대단한 물건인가...」
지「좀 과장했지... 하지만 꼭 가져야 하는 건 친구에요!
오래간 음악을 하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기타 프릭스로 베이스 모드만 해주세요. 여러분.」
아「응응! 진짜 음색이 좋은 베이스니까 잘 들어주세요!
브리이익 브링, 팽팽 하는 소리!」
지「만화경의 어덜트한 베이스에 기절해 줘어!」
아「각설하고, 사실 저 기타 만들 생각이에요.」
지「응! 뭐? 주문제작??」
아「맞아요! 모양이든 재질이든 뭐든 전부 자기 전용으로 만들 거에요!」
지「오오! 남자구만! 비, 비싸겠네...
이 김에 아저씨 얼굴 모양 기타로 만들자!」
아「그거 완전 교자같은 냄새 날 것 같잖아요!!
... 좀 억지부렸더니 80만
엔 정도 나왔는데
이거 어떻게 지불하죠, 아빠.」
지「그러게... 일단 복권을 80만
엔어치 사서
만약 당첨되면 그 돈으로 사면 되겠다.」
아「오오!! 머리 좋다!! 그거
좋네요!!」
지「응응! 도움이 돼서 다행이다.」
아「응응. 응응. 흐음.」
지「.....」
아「1년쯤 뒤에 제 기타 소리에 주목해주세요!」
지「아아~ 공식에서 말해버리다니...
진짜 만들거야? 아저씨 얼굴 모양 교자기타.」
아「남자는 두 번 말하지 않는다! ...아니, 말하면 안 되나... 새 차 갖고 싶다...」
지「견적잡고 상담 받은 것만으로 배부른 것처럼 보이네...」
아「역시 기타는 지금걸로 하고 세컨드 기타로 페라리 살래요.」
지「그럼 난 헬리콥터 살게.」
아「그럼 전 아예 전차를 살게요.」
지「애들 자랑이군...」
아「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 여러분에게 메시지 부탁드려요.」
지「네. 여러분 언제나 플레이해주셔서 고마워요. 언젠가 어디에서 만나게 된다면
뭐라도 좀 주세요.」
아「저도 뭐 좀 주세요.」
지「나한테만 줘도 돼요.」
아「그거 정말 더러운 어른이 할 만한 말이잖아요!」
지「애당초 잘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함부로 받으면 안 되죠!!」
아「그, 그럼 서로 물물 교환 하는 걸로....」
지「그렇지. 말다툼은 좋지 않지. 그럼
내가 쓰던 손수건을 주는 걸로 하지.」
아「나는 내가 다 쓴 티샤쓰를 주는 걸로.」
지「다 쓴 티셔츠가 뭐야. (웃음)
필요 없어!」
아「아! 이 생선 같은 자식이! 나도
그딴 거 필요 없어!」
지「이 자식! 잘도 그딴 말을!」
아「너 어디 중학교야, 임마!」
지「후~ 후~! ...사이좋게
지냅시다, 형님.」
아「혀...형님...」
지「냥키치...」
뭐라해야하나, 뭔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베스트 오브 댄디 Jimmy씨였습니다~~! (※ 마지막 몇 줄은 미리 짜고 친 겁니다.)
앞으로도 Jimmy느낌 잔뜩잔뜩한 변박자로 꿈을 키우길 바라며 또
다음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