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사키입니다.
이번 기회를 맞아 이 코너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쓰거나 다른 작곡가 분들을 초대하거나
때때로 쓸 거리에 파 묻혀서 꾀병으로 쉬거나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일에 답변하거나
그 질문의 대답 속 살짝쿵 스포일러를 넣어놓거나
여러 가지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라도 좋으니까 많이많이 메일 보내주세용☆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코너인 것입니다.
네, 타력본원이라는게 그야말로 이런거죠!
이번 회는 제1회라 재밌는
기획이 티끌만큼도 생각이 안 나니까
일단 보통 쓰는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아~
기념할 만한 제1회. 이번 회의 테마는 이것.
「베이스가 제일 쿨하다~아아 가련하야라 알았느뇨 소년과 그 전말~」
꽤 테마 이름이 깁니다. 문장 운율 따위 알까보냐.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이고 게다가 지금이자 후일인 제 음악인생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번 말했다。
그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런 연유로 젊음이 살아 넘쳤던 저의 아야야야야 그
첫 번째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친구들 중 한 명이 이런 얘기를 꺼냈다.
「밴드하자! 여자애들이 우릴 보고 꺄아 꺄아 거릴 걸!」←엄청난 착각
참말로! 그럼 하지 않음 안 되겠구만! 밴드맨=락=멋있음. 아하아하.
...같은 이유로 바로 담당 악기를 정하기로 한 득의양양한 표정의 소년들.
보컬, 기타, 드럼, 훌륭한 밴드에 차례차례 신청서를 내봤지만 도살당함.
그 때 나는 이미 기타를 쳐 봤기 때문에(Am랑 Dm만)
「후후후, 그럼 난 베이스 할게. 후후후.」
라고, 마치 인간을 지켜 보살피는 부처님 같은 표정으로 친구들에게 말한 것이다.
수수한 악기를 고른다=평범 이라고
말할 뿐이었던 표정으로
박수갈채를. 그 때 애들 표정은 정말 웃겼지.
「오, 오오! 역시! 멋지다! 베이스인가. 좋지 그거...」
같은 생각도 안 해봤을 말을 내뱉는 유쾌한 친구들.
그 당시 우리는 베이스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조차도 몰랐던 곤란한 놈들.
그 전에 음악 같은 거 별로 흥미도 없었던 것이다.
#은 음 내리는거야? 올리는거야? 같은 소리 하는 놈들이었던 것이다.
그냥 허세 부리려고 밴드를 하자! 같은 상황이었다. 곤란한 놈들이었던 것이다.
그런 우리들이었지만 그 중에 한 명, 음악에 정통해 보이는 녀석이 있었다.
「후 나는 음악박사라고. (형이) CD도 잔뜩 가지고 있고.
내가 가르쳐줄게. 어쩔 수 없구만.」
라고 하던 좀 아야야야한 녀석이 있었다. 하지만 다들 그 녀석이 능력자라 믿고
악기를 고르는 것이었다. 왜냐면 그 녀석 벌써 기타 데뷔(구입)을 했으니까!
굉장하잖아!
...그전에, 나는 말이나 아끼는 게 나았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었다. 베이스가 뭐야? 야구?
곤란해졌다. 일 저질렀다... 이젠 칠 수밖에 없어...
베이스가 뭐지... 일단 사전에서 찾은 대로 말했던 기억이 있다.
「기본. 혹은 사물의 근본이 되는 것.」←이런 느낌으로(음악이랑 관계없음)
하지만 뭐 현 4개밖에 없으니까 간단할 것 같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괜찮겠네.
기타를 간단히 만든 버전이 틀림없다는 생각에 베이스를 구입. (물론 통판으로.)
그런데!!!
택배 도착하고 깜짝, 열어보고 깜짝!!
기타같이 생긴 악기에 굵직한 와이어가 걸려있어!!
「...무기?」
시험 삼아 쳐봤다.
두우우우우웅, 두우우우웅
「응? 두우웅이라니...」
아아아, 그런가! 멜로디를 치는거구나 (※ 보통 멜로디는
보컬이 맡습니다.)
같은 생각으로 용감히 부록 교본대로 쳐나가 보았다.
둥둥둥둥둥둥둥둥둥
「....」
이러고 있는 사이에 엄마가 오셨다.
「또 악기 샀니! 한 번 쳐봐.」
「으, 응...」
둥둥둥둥둥둥둥둥 두우웅 두둥
「으음. 수수하네. 기타 쪽이 더 낫다.」
「아하하. 바보같네. 이건 엄청난 악기라구요. 모르는구만. 이래서야...」
이렇게 말한 소년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바람을 타고 어디까지고...
제대로 조사도 안 해보고 어떤 악기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별 것도 아닌 허영심을 위해
45000엔이라는 거금(세뱃돈)을 들인 락소년(14), 그것이 나.
베이스의 멋짐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한참 후였습니다.
오늘의 하이쿠
☆ 별 것도
아닌/허세를 떠는 것은/관두자구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