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 35

あさき-愛のかたち 幸せのかたち (사랑의 형태 행복의 형태)

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4번째 트랙, 사랑의 형태 행복의 형태입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에도 지금 비가 오고 있네요. 체념과 무기력이 지배하는 듯하지만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 곡이라서 좋아합니다. ー전제ー 이럴 때 나는 그닥 요령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아무 말도 하질 못해 나는 그닥 요령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아무 것도 하질 못해 행복해지는 방법따위 알 리가 없어 나에겐 어떠한 힘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밖에 비가 온다 물론 아주 멋지고 훌륭하고 세련된 우산같은건 갖고 있지 않다 군데군데 작은 구멍이 난 우산같은 모양을 한 물건이라면 갖고 있지만 적어도 나 나름의 정성이 담긴 처신으로 하여금 그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한다 아마도 이것은 때때로 거짓 감정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만 처..

아사키/천정 2019.02.28

あさき-天庭 (천정)

아사키 2nd 앨범 천정의 2번째 트랙 천정입니다. 슬프네 슬프구나 유쾌하네 유쾌하구나 누가 보고 있어 누가 보고 있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잘 가요 잘 가요 ー태양 아래에서ー 암담한 하늘로부터 늘어뜨려진 빛의 사다리에 몰려드는 별들이 입을 모아 외치고 있다 마음을 죽여라 ー봄의 사람ー 휘청휘청 모르는 체하며 자운으로부터 늘어진 사람 입을 다물고 뛰어올라 추월하려하는 사람 "눈 앞에는 시든 빛만 가득하구나!" 당신 마음에 영원히 드시기를 ー여름의 사람ー 여성의 모습을 한 부처 "자자 천천히 보시길"이라며 몸을 파네 매화가 가지를 찌르고 웃으시며 남성의 모습을 한 부처 "자, 여기에 피어나거라" 다양한 동물의 머리를 본뜬 모자를 쓴 귀여운 사람들 "흐음, 여기인가" 여기에 있으니! 신불이 나눈 오장육부를 ..

아사키/천정 2019.02.25

あさき-空澄みの鵯と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10번째 트랙, 맑은 하늘의 직박구리와 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천천히 걸어가자" (ゆっくり 歩いて 行こう) 물서리에 젖은 별에 손을 대고 곁에 잠든 당신의 손가락에 빛을 잇네 활연한1 경치는 작게 흔들리고 얼어붙은 손가락에 입김을 부는 것조차 한숨과 헷갈리네 손가락을 어르는 두 마리 새의 정다움이여 확실치 않은 앞날을 바라보니 도도히2 일렁였다 “이것 봐, 손을 맞잡아 주는거야?” 기쁜 듯이 웃는 당신의 손은 아리따운 파도에 흩날리는 녹지않은 눈 황혼이 물들 때에 마중 나가네. 움돋이3를 안고 스쳐 지나가는 날들은 숲에 비쳐 보이네 조금만 더, 아주 조금이라도 좋다고 기도하네 푸르름 보이지 않는 나무 그늘 아래서 날개짓하는 힘을 바람 길을 빠져나와 백일4..

아사키/신곡 2019.02.25

あさき-神曲 (신곡)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9번째 트랙, 신곡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원망하고 저주하고 원망받고 저주받고 풍덩! 그러나 살아야만" (恨んで呪って 恨まれ呪われ ぼちゃん! だが生きてこそ) ―어떤 자는― 해와 달과 함께 우뚝 선 산봉우리 시집가는 몸은 화촉에1 불타네 이제서야 사방의 경치가 트이고 건드린 머리는 늘어져 지렁이 꿈틀대는 술을 마셨다 ―어떤 자는― 창자를 핥고는 구른다 “갓난 울음!” 승려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탐하네 불기둥과 함께 썩어가며 “화불이여!” 아리따운 이는 육도2를 동자승 ”있을 법한가! 있을 법한가!” 백 개 천 개를 넘었을 무렵 서광3 고루 비치는 대운하에 척추 없는 유곽의 물고기가 찰박 찰박! 효광4을 토하고 백도5까지 헤엄친다! 부어 오르는 나의 응결을 찢..

아사키/신곡 2019.02.25

あさき-雫 (시즈쿠)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8번째 트랙입니다. 제목의 의미는 물방울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야" (あなたに会えて よかった) 가리킨 높은 나뭇가지에 걸린 빛이 볼을 쓰다듬네 속삭이는 반짝임 추억이 마음을 가로막고 흔들리는 경치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작은 볼 주머니 속에서 맺어지는 사랑 한숨은 함박눈 사이로 오르는 상사1 가슴에 쌓여가는 마음은 반짝이고 시간이 지나며 깊게 쌓이는 눈이 숨긴 비익2의 싹 얼음장 아래로 밀려오는 파도 수면에 비치는 달은 흔들리며 자그마히 헤엄친다 별의 배를 짊어지고는 인연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 절묘할만치 맑은 눈을 예찬했다 낮은 나뭇가지 아래서 “그렇네” 라 말하며 홍루3에 떠오르는 정적 또옥 똑 하고 우는 울보 “산자수명4이..

아사키/신곡 2019.02.25

あさき-赤い鈴 (붉은 방울)

아사키 1st 앨범 신곡의 7번째 트랙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누굴 위해서 뭘 위해서" (誰が為に何の為に) 노을에 멀리까지 늘어지는 두 사람의 긴 그림자를 눈으로 좇으며 손을 잡고 돌아갔다 울리는 작디 작은 방울 소리가 한 줄로 늘어선 뻐꾸기 시계와 함께 울려 딸랑따알랑 울리는 작디 작은 소리 어느 아침 그는 높으신 분 “당신은 내가 없어도 괜찮나요?” 떨리는 그 손에서 새어 나오는 건 반복 되는 미망1 너무나 더러운 색을 한 구토감을 일으키는 붉은 웃음 딸랑따알랑 울리는 그녀의 방울 소리 흰 옷을 노파가 등 뒤에서 웃는다 날름거리며… 혀를 내밀고는 “오른 손은 하늘에 왼 손은 바다에 버리고 훌륭히 창천을 우러르라!” 라며 왈가왈부하는 까마귀들은 오른 편에 서거라 지극하고 당연하게 ..

아사키/신곡 2019.02.25

앨범과 굿즈 세부 사항이 공개되었습니다.

밥 먹다 체하고 탈색하다 머리 짚을 뻔했습니다.수록 리스트는 공지 뜨자마자 바로 확인했는데굿즈 세부 사항은 아까 머리 탈색하다가 확인했네요.정말....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입덕 부정기 이렇게까지 왔던 작품이 없었는데 반동 장난 아니네요.각설하고, 참고 링크(https://columbia.jp/otoginouta/) 앨범 자켓과 수록곡이 공개되었습니다.자켓 너무 예쁘네요. 신일러 너무 예뻐. 어떡해.요스즈메 손가락 너무 가늘고 예쁘다. 츠즈라 형제 각 잡힌 것도 너무 좋다.모모트루 자켓 너무 좋아요. 모모세 주먹 쥐고 앞에 내민거 너무 귀엽다.그들의 남고딩스러운 부분이 너무 좋아요.귀엽고 활발하고 단순한 남동생같은 느낌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귀엽지.쟤들은 한국 패치 당하면 분명 급식실까지 ..

번역의 외부 전재에 관하여

어제 어떤 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신 것을 계기로 작성합니다.(사실 이 게시글은 오토크로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제 블로그 유입의 대부분이 오토크로 관련이라는 점에서 게시글 분류는 오토크로쪽으로 해둡니다.)영상 댓글란에 저의 번역을 올려도 되겠느냐라는 댓글이었는데,좋은 마음으로 정중하게 문의를 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긍정적인 답변 드릴 수 있었다면 서로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럴 수 없어앞으로는 그런 일을 줄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번역의 외부 전재는 삼가주세요.가장 큰 이유는 제가 꾸준히 제 번역을 읽으면서 간간이 수정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서 올리려고는 하고 있지만사람이 아직 미숙해서 가끔 오역이 있거나 문장이 어색한 경우가 있습니다.(옛날 번역을 전부 비공개..

あさき-月光蝶 (월광접)

아사키 1st 앨범 6번째 트랙입니다. 아사키 HP 시청영상의 소개 문구는 "달을 좇고 있었을 터인데 어느샌가 달에 쫓기고 있었다 못웃겠어" (月を追いかけていたはずが いつの間にか月に追いかけられていた 笑えない) “얼마나 높이 있는 것일까요”라고 당신은 말했다 어릴 적, 달님 아래에서 반짝거림이 차고 기우는 것을 좇으며 놀곤 했다. 멈추질 않는 소나기1 수국꽃과 호박색 달은 물가에서 노닌다 서로를 칭찬하며 하나 하나 가시에 찔릴 때마다 사라지네 조금도 놓치지 않으려고 손 안에 퍼 올린 달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잘 가렴. 백면2에 비춰진 손가락에 앉는 한 쌍의 나비여. 반짝반짝 빛나는 눈(雪)이 마치 당신인 것만 같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손가락에 얽히는 거미줄 나, 나의 얼굴이 없어 떠오르고는 사라지는 비..

아사키/신곡 2019.02.20